NEETs' vault
귀차니스트의 심심풀이 공간
[스토리 공략] 어쌔신 크리드 3 (Assassin's Creed III) - Sequence 9 - 없어진 보급품

[1777년의 겨울.]

 

코너 : 겨울이 다가온다. 고요하면서도 매서운 바람이 불길한 기대와 함께 불어온다. 다른 이들도 그렇게 느끼는지, 평소와 달리 서둘러 일을 끝마치고 있다. 나도 그들을 돕고 싶지만 더 중요한 일들이 내 이목을 끈다.

 

성당 기사단은 조지 워싱턴을 목표로 삼았고, 그가 죽기 전까지 결코 쉬지 않을 것이다. 이 사실을 그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토마스 힉키로 인해 침묵을 지키고자 했던 나의 바람은 무너졌다. 그래서 나는 성당 기사단과 그들의 음모, 내 정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알려주기로 결심했다. 아킬레스는 반대했고 우린 매일 언쟁을 벌였다. 하지만 침묵을 지키기엔 일이 너무 커지고 말았다.

 

[아킬레스와의 언쟁 끝에 저택을 나서는 코너.]

 

아킬레스 : 이러지 마라, 코너!

 

코너 :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겁니까? 성당 기사단이 장악하는 걸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라는 건가요? 우린 그들을 막겠다고 맹세했어요. 잊으셨습니까?

 

아킬레스 : 암살자는 침착하면서도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린 지붕 위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음모론을 떠들어대지 않는단 말이다.

 

 

코너 : 스승님이 뭐길래 누구한테 설교를 한단 말입니까? 스승님은 스스로 무너져가는 집구석에 처박혀서는 결사를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제가 도착한 그 날 이후로, 스승님은 제 의욕을 꺾어놓기만 하셨죠. 아주 가끔 절 도와주시기야 했지만 그 도움이라는 게 너무나도 사소한 거라, 아무것도 안 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요.

 

아킬레스 : 어떻게 감히 그런 말을!

 

코너 : 그럼 말해보세요. 결사가 쇠퇴하게 된 게 누구 책임입니까?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아 지금 성당 기사단이 나라 전체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클 수 있도록 용납한 게 누구냐는 말입니다!

 

 

아킬레스 : 내가 널 만류하려고 했던 것은 네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널 돕는 것을 주저한 것도 네가 순수했기 때문이다. 넌 수천 번도 더 죽을 뻔한데다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같이 죽었을지는 신만이 아실 게다. 한 마디만 하마, 코너. 삶은 동화가 아니기에 행복한 결말도 없단 말이다.

 

코너 : 그렇겠죠. 스승님 같은 사람에게 맡겨두면 그럴 수밖에 없죠.

 

아킬레스 : 애야, 세상을 구하겠다는 네 성급함으로 세상을 파괴하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워싱턴을 만나러 포지 계곡(Valley Forge)[각주:1]으로 향하자. 이번 시퀀스부터 포지 계곡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아니면 뉴욕의 해방 임무나 농지 임무 등 사이드 스토리를 어느정도 진행시킨 후 메인 스토리를 시작해도 된다.

 

그리고 마을에서 카나도곤과 족장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조지 워싱턴에게 말을 걸면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찰스 리에 대한 소득은 없었지만, 벤저민 처치의 소식을 듣게된 코너.]

 

코너 : 사령관님.

 

조지 : 코너.

 

코너 : 리에 대한 소식은 아직입니까?

 

조지 : 아직일세. 미안하지만 다른 일로 정신이 없었네. 야영지로 오던 보급품 운송대가 사라졌다네. 난 배반 행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네. 최근에 감옥에서 풀려난 벤저민 처치라는 반역자 역시 사라졌어. 이 두 사건이 분명 연관되어 있을 걸세.

 

코너 : 그 자의 죄목이 뭡니까?

 

조지 : 왕당파들에게 우리의 군 병력에 대해 상세히 적혀진 편지를 보내려다가 잡혔네. 그 자는 그 행위가 위협 전술이었다고 주장했네, 어쩌면 전쟁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이야. 형편없는 거짓말이지.

 

 

코너 : 사령관님을 위해 처치를 찾아보겠습니다.

 

조지 : 왜지? 무엇 때문에 돕는 건가?

 

코너 : 그게 중요합니까?

 

조지 : 자네 뜻대로 하게. 남쪽 도로로 오는 길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들을 받았네. 어쩌면 그 자의 소행일지도 모르지. 그곳에서 조사를 시작하는 게 좋을 걸세.

 

 

포지 계곡 남쪽에 있는 버려진 교회로 가자. 그리고 워싱턴과 그의 부관인 라파예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버려진 교회 안으로 들어가보자.

 

[교회 안을 둘러보는 코너. 그리고 위에서 코너를 바라보는 헤이덤.]

 

[처음으로 제대로 된(?) 만남을 갖게 된 아버지와 아들.]

 

코너 : 아버지.

 

헤이덤 : 코너.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느냐?

 

코너 : 잠깐만요.

 

헤이덤 : 어리석은 선택이군.

 

 

코너 : 처치가 제 할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온 겁니까? 아버지의 영국인 형제들을 위해 충분히 훔치도록 말입니까?

 

헤이덤 : 벤저민 처치는 더 이상 내 형제가 아니다. 영국군이나 놈들의 멍청한 왕하고도 다를 바 없지.

 

네가 진하다는 건 예상했다만, 이건성당 기사단은 왕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우린 너희들과 같은 걸 추구한단 말이다, 녀석아! 자유. 정의. 독립 말이다.

 

[성당 기사단이 독립을 지지한다는 말에 당황스러운 코너.]

 

코너 : 하지만

 

헤이덤 : ! 하지만 뭐?

 

코너 : 존슨. 핏케언. 힉키. 그자들은 토지를 훔치려 했습니다. 도시를 약탈하고 조지 워싱턴을 죽이려고 했다고요.

 

헤이덤 : 존슨은 우리가 그 땅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그 땅을 소유하려 한 거다. 핏케언은 외교를 촉진하려 했었다 그걸 네가 전부 망치는 바람에 빌어먹을 전쟁이 시작되었지!

 

힉키 말이냐? 조지 워싱턴은 형편없는 지도자다. 그 자는 출정한 거의 모든 전투에서 패배했어. 그 자는 반신반의와 불안감으로 괴로워하고 있어. 포지 계곡을 보기만 해도 내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될 게다. 그 자가 없는 편이 우리 모두에게 훨씬 이롭단 말이다.

 

[헤이덤은 코너에게 함께 처치를 찾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헤이덤 : 아들아, 나도 너를 더 상대해주고 싶다만, 벤저민 처치는 자만심이 큰 만큼 입도 가벼운 놈이야. 넌 놈이 훔쳐간 보급품을 원하고, 난 놈을 처단하고 싶다. 우리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것 같구나.

 

코너 : 제안하시는 게 뭡니까?

 

헤이덤 : 휴전이다. 어쩌면어쩌면 서로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서로에게 좋지 않겠느냐. 어쨌든 넌 내 아들이고, 네 무지를 깨우쳐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널 죽여줄 수 있다만?

 

 

헤이덤 : 좋아! 그럼 이만 가볼까?

 

코너 : 벤저민 처치가 어디로 갔는지 아시기나 합니까?

 

 

헤이덤 : 유감스럽게도 모른다. 놈이나 놈의 부하가 이곳으로 돌아오면 습격하려고 했었지. 내가 너무 늦었나 보구나. 놈들은 이미 이 곳에 돌아와서 깔끔히 정리하고 떠났다.

 

코너 : 제가 그 자를 추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교회 바로 앞에 부셔진 상자가 있다.]

 

코너 : 상자 안에는 전투 식량이 있었군요. 의료 보급품과 옷가지들도.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수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코너 : 눈이 흔적을 가리긴 했지만 우리가 추적할 정도는 남아 있군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수레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보자.]

 

 

마부 : 재수도 없지이걸 고치지 못하면 얼어 죽겠는데

 

 

코너 : 당신은 벤 처치의 부하요?

 

[... 당연히 도망치는 마부.]

 

 

헤이덤 : 잘 했다.

 

 

※ 주어진 시간 안에 수레 운전수 잡기 - 30초

 

눈 때문에 제대로 뛰지는 못하지만, 그건 도망치는 마부도 마찬가지다. 별로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아, 예전에 힉키 붙잡는 임무에서 X 버튼(키보드로는 마우스 왼쪽...?)을 누르라고 했었는데... 그 버튼 아닙니다. 동영상의 폐해. 달리는 와중에 B 버튼을(키보드로는 마우스 오른쪽...?) 누르면 됩니다.

 

[목소리가 참 독특하다(...)]

 

코너 : 도망친 건 현명한 생각이 아니었다.

 

마부 : , 원하는 게 뭐요?

 

코너 : 벤자민 처지는 어디 있지?

 

마부 : 난 몰라요! 우린 여기서 북쪽에 있는 야영지로 가던 중이었어요. 거기가 보통 우리가 화물을 내리는 곳이거든요. 어쩌면 거기서 그 사람을 찾을 수 있을 지도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자마자 마부를 죽이는 헤이덤.]

 

헤이덤 : 그 정도면 됐다.

 

 

코너 : 그를 죽일 필요는 없었어요!

 

헤이덤 : 무의미한 농담으로 시간을 낭비하지는 말자꾸나. 처치의 부하들을 따라가보도록 해라. 놈들의 야영지에 잠입해서 알아낼 만한 게 있는지 찾아보거라.

 

코너 : 아버지는요?

 

헤이덤 : 신경 쓰지 마라. 그냥 내가 시킨 대로나 해라.

 

 

※ 수송대를 추적하는 동안 건조 수레에 숨지 마세요.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면 한 무리의 수송대를 발견하게 된다.

 

[나무를 타면서 수송대를 추적하자.]

 

마부 : 오늘은 벌이가 좋았어. 저 상자들 속에서 화약을 좀 발견했거든. 그걸로 추가금을 받을 수 있을 거야.

 

남자 : 그래. 처치는 기뻐하고 우린 부자가 되겠지.

 

마부 : 저 밖에서 추위에 떨며 굶주릴 미국 놈들이 불쌍해질 지경이라니까. 버티기 힘들 텐데.

 

 

남자 : 저들이 해야 할 일은 백기를 흔드는 것 뿐이야.

 

마부 : 진작에 그랬어야지. 이 전쟁은 의미가 없어. 결국엔 영국이 이길게 확실한데 말이지. 바보 같은 이념을 쫓다가 헛되이 희생된 목숨들마음이 다 아프다니까, 정말로. 

 

[분명 완전 동기화 조건에선 건조 수레에 숨지 말라고 했는데 시작하자 마자 수레에서 튀어나오는 코너(...)]

 

※ 발각되지 말고 야영지 경비병 살해 - 3회

 

 

마부 : 좋아, 다 제대로 되어있는 것 같군.

 

남자 : 감독한테 가봐. 오늘 밤에 다른 배달이 있을 계획이니까. 난 마차를 끌고 갈 테니 나중에 보자고.

 

마부 : 어이! 감독은 어디 있어?

 

남자 : 야영지 중앙, 나무 근처에. 가보면 알아.

 

마부 : 고마워.

 

남자 : 그가 뭘 계획하고 있는지 듣고 나면 나한테 고맙다는 말 못하게 될걸

 

[저 상자들 사이에 쓰러진 경비 - 1 kill ]

 

감독 : 때 마침 잘 왔군! 잘 들어. 두목이 우리더러 오늘 밤엔 새로운 걸 해보라더군. 습격이야. 수송대가 아니야. 우린 미국 놈들의 야영지에서 직접 훔쳐올 거야.

 

마부 : 포지 계곡 말입니까?

 

감독 : 맞아.

 

마부 : 그거 확실한 겁니까?

 

감독 : 확실한지 아닌지는 내 소관이 아니다. 난 그냥 처치가 시킨 대로 할 뿐이지. 그렇게 걱정된다면 직접 가서 물어봐.

 

[나무 근처의 오두막에 있는 경비 하나, 그리고 상자 근처에 경비 하나가 더 있다. 전부 처리하면 부가목표 달성.]

 

마부 : 그가 여기 있습니까?

 

감독 : 당연히 아니지. 내가 마지막으로 들은 건 뉴욕에 숨어있다는 거였어, 주목을 끌지 않으려고 한다더군 감옥에 다시 돌아가는 건 원하지 않을 테니까.

 

마부 : 좋습니다. 저도 끼죠.

 

감독 : 물론 그래야지.

 

[여기에도 한 명 더 있으니 부가목표에 1명이 모자란다면 처리하자. 부가목표가 아니더라도 죽일거지만]

 

[처치의 부하들에게 잡힌 헤이덤.]

 

남자 1 : 우리가 뭘 찾아냈는지 보십쇼!

 

남자 2 : 이 놈이 수상한 행색으로 야영지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남자 1 : 미국 놈들의 첩자인 게 분명합니다!

 

 

감독 : 아냐. 이 자는 그런 게 아니야. 특별한 사람이지. 그렇지 않소, 헤이덤? 처치가 당신에 대해 모두 말해주었지.

 

헤이덤 : 그렇다면 이러지 않는 게 좋다는 걸 알 텐데.

 

 

감독 : [헤이덤의 얼굴을 때리며] 당신은 위협을 가할 처지가 아니오, 안 그렇소?

 

헤이덤 : [수풀 속에 숨어있는 코너를 보고] 아직은 그렇지.

 

 

수풀에서 나와 헤이덤을 도와주면 곧바로 전투가 시작된다.

 

 

대략 열 명 정도의 적들이 몰려온다.

 

이런 좁은 곳에서 놈들을 전부 상대하게 되면 좀 귀찮게 되는데...

 

 

그런거 없고 진리의 폭탄지뢰를 사용하면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다.

 

적이 공격해올때 B 버튼을 누른 후 Y 버튼을 누르면 보조무기(도구)를 사용한다. 뭐... 여기까지 진행했다면 어느정도는 다 알만한 기술이긴 한데... 총이나 활 말고도 지뢰나 연막탄, 심지어는 덫이나 미끼로도 가능하다(!) 참고로 미끼로는 적을 죽이지 못한다.

 

[코너를 내버려두고 떠나는 헤이덤.]

 

헤이덤 : 일단 저 망나니들을 처리하고 나서, 뉴욕에서 만나자꾸나.

 

코너 : 뭐라고요? 그냥 떠나겠다고요? 지금?

 

헤이덤 : 네가 저런 용병 몇 명조차 처리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함께 일할 일은 없을 거다.

 

코너 : 믿을 수가 없군

 

 

용병들을 전부 처리하면 끝. 헤이덤을 만나러 뉴욕으로 향하자.

  1. 대륙군이 1777년과 1778년 사이의 겨울동안 머물렀던 야영지. [본문으로]
  2. 독립전쟁 당시 대부분의 모호크 부족들은 영국의 편을 들었다. [본문으로]
  3. 폴란드의 귀족 출신 용병으로 “미국 기병대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폴란드식 발음으로 카지미에시 푸와스키(Kazimierz Pulaski)라고 되어있다. [본문으로]
  4. 미국 독립전쟁과 프랑스 대혁명에서 큰 활약을 한 인물로, "두 세계의 영웅 (The Hero of the Two Worlds)"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여담으로 1757년생인데, 코너와는 1살 차이다.(1756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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