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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공략] 어쌔신 크리드 3 (Assassin's Creed III) - Sequence 8 - 공개 처형

 

 

간수 : 이봐! 일어나! 일어나라니까!

 

 

간수 : 걸어.

 

죄수 : 잘 가라!

 

[감옥 밖에서 코너를 기다리는 건 조그만 호송 마차.]

 

[성난 군중들의 소리가 들리는 어딘가에서 멈춘 호송 마차.]

 

 

토마스 : 안녕, 코너. 내가 네 고별 파티에 빠질 거라고 생각했던 건 아니겠지? 듣자 하니 워싱턴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더군. 별 일 없었으면 좋겠구먼.

 

코너 : 재판을 한다고 하지 않았나!

 

토마스 : . 안됐지만 반역자가 받을 재판은 없어. 리와 헤이덤이 조치를 취해놓았거든. 넌 바로 교수대행이야!

 

코너 : 난 오늘 죽지 않는다. 하지만 네게 같은 말은 못해주겠군.

 

간수 : 그 정도면 됐다! 계속 이동해!

 

[교수대로 끌려가는 코너.]

 

교수대로 가는 와중 주변을 살펴보면 몇몇 익숙한 얼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코너를 발견한 조지 워싱턴은 갑작스런 사태에 당혹스러워 하고, 옆에 있는 부하에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는 듯 코너를 손으로 가리키기도 한다. 하지만 코너를 도울수는 없는지 사형은 중지되지 않는다.]

 

[그리고 스테판 샤포우가 민병대를 처리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게임상에서는 칼로 찌르는 소리가 확실하게 들리지만 영상이나 스크린샷에서는 비 때문에(...)]

 

[교수대로 향하다 보면 던컨 리틀이 옥상에 있는 민병대를 처리하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교수대 근처에 다가가면 왠 여자가 코너에게 주먹을 날리고, 침을 뱉는다. 아킬레스가 여자를 말리고 코너에게 다가간다.]

 

 

아킬레스 :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가 필요하면 소리치거라

 

코너 : 전 잊어버리세요. 스승님이 힉키를 막아야 합니다. 놈은 

 

[쓰러진 코너를 일으켜 세워 끌고가는 토마스.]

 

토마스 : 올라와! 늦으면 안되잖아? 너희들은 영웅이 되었어야만 했었지, 안 그래? 너와 조지 둘 다 말이야. 이제 그 결과가 뭔지 알게 될 거다: 관 밖에 없지.

 

[교수대에 선 코너.]

 

찰스 : 형제자매들이여. 애국자 동지들이여. 며칠 전 우리는 너무나 사악하고 비열한 오죽하면 지금 거듭 말하는 것 자체만으로 마음이 어수선해지는 - 그런 음모를 알아내었소. 여러분들의 앞에 있는 이 자가 우리가 총애해 마지않는 장군을 시해하려는 음모를 꾸몄소.

 

[잘 살펴보면 클리퍼 윌킨슨이 옥상 위의 민병대를 처리하고 있다.]

 

찰스 : 그렇소. 어떤 사악함이나 광기가 그를 이리 만들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소. 또한 그는 스스로를 변호하려고 하지 않았소. 뉘우침을 보이지도 않았소. 아는 걸 말해달라고 애걸했지만 침묵만을 지켰소.

 

 

찰스 : 이 자가 스스로 해명하려 하지 않는다면, 자백도 속죄도 하지 않는다면, 이 방법 외에 달리 대안이 있겠소? 이 자는 우리를 적들의 수중에 보내려고 했소. 그렇기에 우리는 정의의 이름으로 그를 이 세상에서 떠나 보내야만 하오. 신이 네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길.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줄어드니 LB 버튼을 눌러 동료들에게 신호를 보내자.

 

[교수대 아래에서 코너를 받아낸 아킬레스. 코너에게 토마호크를 건네준다.]

 

코너 : 힉키를막아야합니다

 

아킬레스 : 가거라!

 

 

 

 

※ 워싱턴의 호위병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합니다.

※ 적 민병대 살해 - 2명

 

토마스 힉키가 조지 워싱턴을 죽이기 전에 잡아 죽여야 한다.

 

 

민병대를 향해 달리면서 X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때 RT 버튼(질주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민병대를 처리하면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토마스를 추격할 수 있다.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다른 한 명도 처리하면 된다.

 

 

호위병이 전멸하지만 않으면 되는 모양인지, 워싱턴의 호위병 중 한 명이 죽어도 완전 동기화를 이룰 수 있다.

 

참고로 실제 역사상에서 이날(1776년 6월 28일)은 토마스 힉키가 미국 최초의 반역자로서 교수대에 매달린 날이다.

 

 

토마스 : 젠장. 실패하더라도 다시 해낼 줄 알았는데. 아쉽군.

 

코너 : 대답해라. 왜 존슨이 내 부족 사람들의 땅을 사려 한 거냐? 왜 핏케언은 애덤스와 핸콕을 노렸고? 워싱턴을 살해하려는 의도는 뭐냐? 왜 네 조직은 영국을 지지하는 거냐?

 

토마스 : 내가 어떻게 알아? 성당 기사단. . 대장인 헤이덤. 그들은 돈을 가지고 있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그게 바로 내가 저들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한 이유다. 그게 유일한 이유야. 그래, 저들에겐 선견지명이 있어. 하지만 난 그딴 거에는 하나도 관심 없어.

 

저들이 인류와 인류의 문제에 대한 노래를 부르겠다면 부르라고 해. 계획을 세우고 함정을 파려면 그러라고 해, 난 아무것도 관심 없다고. 저들이 내게 돈을 주니까 난 좋다고 한 거야. 누가, 어떻게, 왜 그래야 하는지 따위에는 관심도 없단 말이야.

 

 

코너 : 단순히 돈이 되기 때문에 우리의 존엄성을 박탈하려는 놈들의 편을 들었다는 거냐?

 

토마스 : 그럼 그거 말고 뭐가 있는데? 난 신념 하나 지키겠다고 모든 걸 포기하는 눈뜬 장님이 아니라고. 애초에 신념이 뭔데? 은행에 보관할 수나 있냐?

 

날 그렇게 보지 마라. 네 녀석과 나, 우린 다르다고! 네 녀석은 나비를 쫓는 눈뜬 장님일 뿐이야. 반면에 난 한 손에 맥주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여자 가슴을 주물럭거리면 그만인 그런 부류라고. 중요한 건 말이지, 난 원하는 건 다 가질 수 있어. 실제로 가졌었지. 네 녀석은 어떻지? 네 녀석의 손은 언제나 비어있을 거다.

 

[코너를 향해 총을 겨누는 병사들. 그런 병사들을 익숙한 목소리가 제지한다.]

 

이스라엘 : 제군들, 쉬어! 쉬어!

 

 

이스라엘 : 그 빌어먹을 총 좀 내리라고! 이 사람은 영웅이야!

 

 

이스라엘 : 장군님은 가끔 고집을 부릴 때가 있네.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우리가 조심하라고 했더니 허튼소리!” 라고 하셨지. 허튼소리라!

 

[코너는 토마스의 시신을 걷어차는 이스라엘을 말린다.]

 

코너 : 그만하십쇼.

 

이스라엘 : 놈은 사령관님을 살해하려 했네. 자네도 거의 죽일 뻔 했고. 놈은 악당이야.

 

코너 : 그래도 인간입니다.

 

이스라엘 : . 한결같군, 그래야 자네답지.

 

코너 : 워싱턴님은 어디 있습니까? 그분께 전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 자네 처형식이 꼬이자마자 떠나셨네. 지금쯤 필라델피아로 돌아가는 중이겠지.

 

 

코너 : 그럼 저도 가야겠군요.

 

이스라엘 :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건가?

 

코너 : 그 분은 아직 위험한 상태입니다. 힉키는 혼자 행동한 게 아닙니다.

 

 

아킬레스 : 네가 해낸 일, 꽤나 인상적이구나.

 

코너 : 그거칭찬이십니까?

 

아킬레스 : 오해하지 마라. 난 이 모든 노력이 비참하게 끝을 맺을 거라 확신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해내다니…… 그래,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구나.

 

코너 :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그걸 붙잡는 걸 두려워했습니다. 이제 그 두려움은 사라졌어요.

 

 

아킬레스 : 전부 네 덕이다.

 

코너 : 아뇨. 이건 저들이 스스로 해낸 겁니다.

 

아킬레스 : 자신을 깎아 내리는군. 하긴 넌 항상 겸손했어.

 

코너 : 전 옳은 일을 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아킬레스 : 그에게 말해서는 안 된다.

 

코너 : 말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그는 앞으로도 결코 안전하지 못할 겁니다.

 

아킬레스 : 모르는 편이 더 안전해! 의혹의 씨를 심는 건, 그의 모든 노력들을 수포로 돌리겠다고 위협하는 셈이다. 만약 워싱턴이 무력해지면 찰스 리가 공격할 게다. 네가 막으려고 했던 일을 네가 유발하는 셈이란 말이다. 성당 기사단원들을 뒤쫓거라, 그게 네 의무다하지만 저자들을 그 일에 끌어들이지는 마라.

 

[독립선언서는 1776년 6월 28일[각주:2] 초안이 제 2차 대륙의회에 제출, 몇 가지 수정을 거쳐 7월 4일[각주:3]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각주:4] : 이제 우린 단결해야만 합니다.

 

벤자민 : 맞소. 우리는 단결해야만 하오, 그렇지 않으면 분명히 따로따로 교수형에 처해질 테니까 말이오.[각주:5]

 

 

새뮤얼 : 자네가 다시 한번 우리를 구원했군.

 

코너 : 전 사령관님께 꼭 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새뮤얼 : 그는 뉴욕을 지키기 위해 떠났네. 영국 놈들이 그곳을 노리고 있거든. 아무래도 퀘벡에 있는 우리 병력을 불러와야 할 것 같군... 독립을 선언하는 건 시작에 불과해. 이제, 우린 독립을 이루어내야만 하네, 친구.

 

  1. 일지 속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충동적, 본능적" [본문으로]
  2. 여담이지만 이 날은 바로 게임상에서 토마스 힉키가 코너에게 죽은 날 - 그리고 역사상으론 토마스 힉키가 교수대에 목이 매달린 날이다. [본문으로]
  3. 게임상에는 1775년 6월 16일이라 나오는데, 이 날은 조지 워싱턴이 대륙군의 총사령관을 임명받은 날, 그러니까 시퀀스 7 "드러나는 갈등" 시점이다. 그래서인지 외국 포럼같은 곳에서는 '스크립트가 꼬인게 아닌가' 라는 추측들이 있다. [본문으로]
  4. 존 핸콕은 독립선언서에 가장 먼저 서명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미국에서 John Hancock은 "서명"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본문으로]
  5. We must all hang together, or assuredly we shall all hang separately. 벤자민 프랭클린이 독립 선언서에 서명하며 한 말. hang together(단결하다)와 hanged(교수형에 처해지다)를 사용한 말 장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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