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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공략] 어쌔신 크리드 3 (Assassin's Creed III) - Prologue

 

※ 정식 한글판 대사를 인용했지만, 개인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은 내용이나 뉘앙스 자체가 달라지는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물론 아마추어 실력이기에 정확한 번역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윌리엄 마일즈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사람들이 종말을 말할 때, 우리는 그들을 정신병원에 가두거나, 비웃기만 했었다. 가끔은 비웃으며 가두었다. 하지만 그들의 말을 결코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않았다. 어쩌면 그러지 말아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너무 뜬금 없는 얘기인가? 내 아들, 데스몬드 마일즈가 납치 당한 시점부터 설명하는 편이 좋겠다. 이 녀석은 야망도, 목표도, 미래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가 가진 거라고는 스스로 거부한 유산뿐이다 그리고 그 유산이 그를 죽일 뻔 했었다.

[워렌 비딕에 의해 강제로 애니머스 속으로 들어간 데스몬드 마일즈.]

 

그는 누군가에게 잡혀 감금당했다. 그를 잡아간 자들은 그가 자신들이 어떤 물건을 찾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었다. 바로 사과. 에덴의 조각이라 불리는 유물로, 전세계에 산재한 고대 기술의 단편이다. 일부는 숨겨져 있으며, 일부는 발견되었지만, 전부 위험한 물건이며 대부분은 어떤 단체가 소유하고 있다. 바로 데스몬드를 데려간 그 단체가.

 

당신들은 그들이 앱스테르고 인더스트리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성당 기사단 우리의 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 우린 서로 수천 년간을 싸워왔다. 그들의 기원이 알려진 것보다 오래되었을지 모른다는 점을 믿는다면, 더 오랫동안 싸웠을지도 모른다. 난 진실을 보았기에 그리 믿는다. 그것이 바로 애니머스의 아름다움과 무서움이다.

 

 

그것은 선조들의 삶을 체험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다. 또한 모든 것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의 진실을 보여준다. 승자가 지어낸 역사가 아닌 진짜 역사, 진실을 말이다. 우리는 정신과 육체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그것들을 바로잡으려 한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 정도 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는 성당 기사단이 훨씬 우세하다.

 

[태양풍으로 초토화되는 지구.]

 

하지만 우리들 모두 - 암살단이나, 성당 기사단보다 더 크고 광범위한 문제가 닥쳐오고 있다. 만일 우리가 그것을 막을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앞으로 몇 주 뒤가 우리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모두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데스몬드에게 달려있다. 그는 애니머스를 통해 자신의 유산을 발견했고, 선조들의 삶을 체험하여 그들의 비밀들을 밝혀냈다. 그 후 그는 훈련에 들어갔다. 그는 다른 선조를 통해 단 몇 일만에 수십 년에 이르는 경험을 체득하려 했고, 성공했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러기를 바란다.

 

불길한 그 날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2012 12 21.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이 곳이 바로 그들이 그 일이 벌어질 때 그들이 있었기를 바라는 곳이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부서진 절망의 길로 우리를 인도해왔다. 최초 문명의 목소리. 먼저 온 자들. 막대한 힘과 알 수 없는 목적을 가진 선구자들. 바로 그들이 에덴의 조각을 만들었다.

 

[대신전의 입구에 선 데스몬드.]

 

그들이 이곳으로 데스몬드를 이끌었고, 그를 통해 우리를 이끌었다. 알테어의 지식과 에치오의 능력으로 무장한 그는 오랫동안 잊혀진 이 곳의 입구에 서 있다. 그의 손에는 에덴의 사과가 들려있으며, 우리는 그의 곁에 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그를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그의 이름은 데스몬드 마일즈. 우리를 종국으로 인도할 자이다.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일행들.]

 

 

윌리엄 : 도착했구나.

 

[동굴 안으로 향하는 일행들.]

 

윌리엄 : 가자꾸나.

 

[동굴은 막혀있는데...]

 

[갑작스럽게 빛을 내는 에덴의 조각.]

 

[데스몬드가 에덴의 조각을 벽에 난 구멍에 올리자 벽이 사라진다.]

 

: “다음 순간, 앨리스는 바깥 세상으로 되돌아올 방법은 생각해 보지도 않고 토끼를 따라 내려갔다.”[각주:1]

 

[더 깊숙히 들어가는 일행들.]

 

데스몬드 : 여기인 것 같네.

 

[에덴의 조각을 꺼내자 또 벽이 움직인다.]

 

[내부를 탐색하는 일행들.]

 

[데스몬드는 바닥에 놓여져 있는 이상한 물체를 구멍 안에 집어넣는다.]

 

[그러자 마치 전원이 들어온 듯 동굴 내부에 빛이 들어온다.]

 

[갑작스럽게 환청을 경험하는 데스몬드.]

 

유노 : 열쇠…… 반드시 열쇠를 찾아야 한다……

 

윌리엄 : 왜 그러느냐?

 

[데스몬드의 눈에 비치는 환영.]

 

마부 : 선생님?

 

데스몬드 : [한숨을 쉬며] 또 시작이군.

 

[기절한 데스몬드. 그는 그렇게 다시 애니머스로 들어간다.]

 

레베카 : 데스몬드?

 

윌리엄 : 우리 말이 들리느냐?

 

데스몬드 : . 무슨 일이 벌어진 거에요?

 

윌리엄 : 사원이 혼입효과를 촉발시켰단다. 넌 쓰러져서는 일시적 기억 상실 상태에 빠졌단다.

 

데스몬드 : 그래서 아버지는 제가 괜찮은 건지 확인해보지도 않고…… 글쎄요, 자연스럽게 저를 애니머스 안에다 집어 넣으신 건가요?

 

윌리엄 : 넌 안전하단다. 게다가, 사원이 너와 교감하려는 것 같기에 그걸 끊어버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단다. 최소한 사원이 원하는 바를 알아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데스몬드 : 그렇군요. 물론 그러시겠죠.

 

윌리엄 : 아들아, 나는……

 

데스몬드 : 아니에요, 괜찮아요. 이해했어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제가 뭘 찾아야 하는 건지 알았어요. 열쇠에요. 단지 그게 어디 있는지는 모르지만요…… 아무래도 그게 그녀가 혼입효과를 촉발시킨 이유인 것 같아요.

 

윌리엄 : 그녀?

 

데스몬드 : 유노요, 아버지. 그녀가제게 말을 걸었어요.

 

 

  1.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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