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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공략] 어쌔신 크리드 2 (Assassin's Creed II) - Sequence 13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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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quence 13  

 

[피렌체 공화국. 1497년]

 

 

Florentine Fiasco
피렌체의 낭패

 

 

시민 : … 피에로[각주:1]가 제 아버지의 재능의 10분의 1만 가졌더라도, 우린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을 가지고 있었겠지

 

성문 앞에 서 있는 사보나롤라의 경비들을 처리하고 들어가자. 기억을 불러오자마자 악명도가 최고가 되는데, 일단 이 시점에서는 악명도를 줄일 방법이 없다. 메디치 가문의 망토도 적용이 되지 않는다. 연도 상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에서 쫓겨난 시점이니 적절한 역사고증...? 물론 기억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경우는 상관없다.

 

 

시민 1 : … 그 미친 수도승을 이 도시에 들여보내는 게 아니었어. 그 놈이 초래한 이 모든 불행을 보라고……

 

시민 2 : … 도대체 왜 그들이 그의 압제를 그리도 쉽게 받아들이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어

 

목적지를 향해 가다보면 경비들이 서로 싸우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검은 옷의 경비들은 사보나롤라의 세력이고, 빨간 모자를 쓴 경비들은 보르지아 가문의 경비들이다. 서로 싸우느라 바빠서 에치오를 공격하지 않는 것 뿐이니 서둘러 지나가자.

 

[다리 건너편에 있는 마키아벨리와 만나자.]

 

시민 1 : 가끔씩 그 암살자(Assassino)가 피렌체에 돌아오기를 바란다니까, 그러면 이 압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시민 2 : 그건 그냥 부모들이 애들한테 들려주려고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야.

 

시민 1 : 아니야, 내 아버지가 몇 년 전 산 지미냐노에서 그를 봤었어.

 

시민 2 : 그래,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Se lo dici tu)

 

 

마키아벨리 : 안녕하십니까(Salve), 에치오. 고향으로 돌아오기에 참 좋은 시기를 골랐군요.

 

에치오 : 그럼 그게 사실인가? 사보나롤라가 피렌체의 통치권을 가지고 있단 말인가?

 

마키아벨리 : 그렇습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 위험한 유물의 도움을 받았겠지요.

 

에치오 : 그걸 되찾는 일을 착수해야겠군.

 

마키아벨리 : 그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복잡할지도 모릅니다.

 

에치오 : ! 언제는 안 그랬던가? 내게 정보를 좀 알려주지 않겠나?

 

마키아벨리 : 같이 걷죠.

 

 

마키아벨리 : 모든 건 몇 주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한때 모든 사람들이 욕을 하던 자가 갑자기 사람들이 경배하는 인물이 되었죠.

 

에치오 : , 그 사과로군?

 

마키아벨리 : 일부분만 그렇죠. 그는 이 도시만이 아니라 그 지도자들 영향력과 권력을 지닌 자들도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차례차례 시민들을 억압하고 그의 뜻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에치오 : 사람들은 마치 그들에게는 발언권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더군.

 

마키아벨리 : 현 상황에 대해 반대하고자 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러니 그들이 진실을 보도록 돕는 건 우리의 일이 된 셈이죠.

 

[보르지아 경비들의 시체를 발견한 에치오.]

 

에치오 : 이 시체들은 보르지아 가문의 상징을 달고 있군……

 

마키아벨리 : 맞습니다. 스페인인은 계속 피렌체로 자신의 군사들을 보내고 있고, 피렌체는 그들을 돌려보내고 있죠 대게는 조각들로 말입니다.

 

에치오 : 그렇다면 그도 사과가 여기에 있다는 걸 안다는 건가운도 없군.

 

 

목적지로 가다 보면 보르지아의 경비들과 사보나롤라의 경비들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에치오 : 직접적인 공격은 위험할 수 있네. 특히 그의 수중에 사과가 있는 한은 말일세.

 

마키아벨리 :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달리 대안이 있습니까?

 

에치오 : 도시의 지도자들을 제외한, 사람들의 정신은 그들의 것이겠지, 맞나?

 

마키아벨리 : 맞습니다.(Sì)

 

에치오 : 그리고 그들은 선택이 아니라, 강요와 공포로 인해 사보나롤라를 따르는 것이겠지?

 

마키아벨리 : 맞습니다.(Sì)

 

에치오 : 그렇다면 그걸 우리의 이점으로 활용하도록 하세. 우리가 그 자의 부관들을 침묵시키고 사람들이 불만을 품도록 만들 수만 있다면, 그 자는 정신이 팔리게 될 테고 난 습격할 기회를 얻게 되겠지.

 

마키아벨리 : 기발하군요. 전 라 볼페와 파올라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그들이라면 당신이 구역들을 해방하고 난 후 폭동을 준비하는 걸 도울 수 있을 겁니다.

 

에치오 : 그렇다면 결정된 거군. 그의 교사자(敎唆者)[각주:2]들은 내가 처리하도록 하지.

 

 

이제 사보나롤라의 부관들을 전부 암살해서 구역들을 해방해야 한다. 총 9명의 부관들이 있으며, 딱히 정해진 암살 순서는 없다.

 

필자는 그냥 가까운 순서대로 진행했다.

 

 

콘도티에로[각주:3] : 아무도 지나갈 수 없다!(Non si passa!) 알겠느냐? 너희들이 전부 선지자이신 사보나롤라님께 복종하고 그 분에게 너희들의 모든 걸 맡기지 않는 이상 이 다리는 계속 봉쇄되어 있을 것이다!

 

 

Arch Nemesis
최대의 숙적[각주:4]

 

[우선 건너편의 궁수를 처리하고 건너가자.]

 

콘도티에로 : 너희들이 불평하고 또 불평하고 있다고 들었다. 너희들은 너희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지. 가야 할 곳이 있다고.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 너희들이 가진 의무는 오직 하나다 복종하는 것! 왜 우리와 싸우는 것이냐? 왜 우리에게 저항하는 것이냐? 이 도시는 우리의 것이다. 너희의 그 소중한 메디치 가문은 너희를 버렸다! 자기 연민에 빠져 황무지로 도주했단 말이다!

 

사보나롤라님께서는 너희들에게 최선인 것만을 원하신다. 악과 유혹에서 벗어난 도시. 신앙으로 통일된 사람들. 주님의 눈에는 모든 이들이 평등하다 - 그리고 피렌체에서도 그리 될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있어 개과천선의 기회이다! 비참한 과거는 남겨 두고 간소했던 시절로 되돌아 갈 기회란 말이다! 나는 이곳에 도우려 온 것이다. 너희들을 새로운 미래로 인도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너희들은 오로지 우리의 선물을 받기만 하면 된다. 너희들이 계속해서 거절한다면, 유감스럽게도 너희들은 산산 조각난 다리 그 이상의 곤란함을 겪게 될 것이다.

 

 

경비들에게 들키더라도 딱히 문제될 것은 없으니 달려들자.

 

 

에치오 : 넌 귀족의 의복을 입고 있군. 사보나롤라가 어떻게 너를 꾀어낸 것이냐?

 

콘도티에로 : 부와 권력은 만족감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나는 그 이상의 것을 원했다……

 

에치오 : 그리고 이제, 그 대신에 넌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되었군. 이건 해야만 하는 일이다……(Questo non è che un atto dovuto……) 편히 잠들어라. (Requiescat in pace)

 

 

각 부관들을 암살한 후에는 익명 상태로 되돌아가야 한다.

 

도망치기 쉬운 곳이라면 도망치는 게 편하고, 그게 아니라면 적들을 전부 죽여버리자. 이번 경우에는 건너편에서 궁수들이 날려대는 화살 때문에 적들을 쓰러트리기가 힘들다. 그냥 강으로 뛰어들자.

 

[성난 군중들을 데리고 다리를 건너는 파올라와 라 볼페.]

 

 

다른 부관을 암살하러 이동하자.

 

 

전도사 : 피렌체의 사람들이여! 오시오! 모이시오. 내가 하는 말을 들으시오! 종말이 다가오고 있소! 지금이 회개할 순간이오! 하나님의 용서를 비시오.

 

 

Doomsday
최후 심판의 날

 

[군중 사이에 스며들어 기회를 노리자.]

 

전도사 : 모르겠소?! 조짐들이 우리 주위 사방에 있소: 불안! 기근! 질병! 부패! 이것들은 암흑의 전조들이오! 그것들이 우리 모두를 삼켜버리지 않도록 우리는 굳건하게 기도를 드려야만 하오! 여러분들이 의심하는 게 보이는군요; 나를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군요. …… 허나 로마인들도 예수(Gesù)에게 같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나도 여러분들처럼 반신반의했었다는 걸 알아주십시오. 여러분들처럼 두려워했었습니다. 허나 그것은 사보나롤라님이 내게 오기 전의 일입니다. 그 분께서 내게 진실을 보여주셨소! 마침내, 나의 눈은 뜨였소. 그리하여 나는 여러분들의 눈을 뜨이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 오늘 여러분들의 앞에 나섰소!

 

 

전도사 : 우리가 불안정한 원칙에서 방황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시오. 한 쪽에는 빛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왕국이 있소. 다른 한 쪽은 끝없는 절망의 구덩이란 말이오! 주님의 품으로 되돌아오시겠소? 아니면 스스로 암흑 속으로 뛰어드시겠소?! 이미 여러분들은 그 경계에서 위태롭게 서 있소……

 

저 뒤에 대사가 더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빨리 죽여버려서 확인 불가. 뭐 중요한 내용도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자(…)

 

 

에치오 : 네 정신은너의 것이라는 게 느껴지는 군.

 

전도사 : 우리 모두가 납득하는데 속임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나는 이미 믿고 있었다. 내가 말한 모든 것은 진실이다.

 

에치오 : 그 어느 것도 진실이 아니다. 내가 하는 이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만……(Non è un compito facile il mio......) 편히 잠들어라. (Requiescat in pace)

 

 

암살 후 익명 상태로 돌아가면 파올라와 라 볼페가 성난 군중들을 어디론가로 데려간다.

 

 

이제 다른 부관을 암살하러 이동하자.

 

 

화가 : 비도덕적인 것들과 물질적인 것들을 버리십시오! 불꽃 속에서 구원을 찾으십시오!

 

 

Still Life

정물화

 

[건물과 발판 사이에 처음보는 장치가 보인다.]

 

화가 : , , 조각가의 점토! 이것들은 악마의 도구이며, 끔찍한 것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전 여러분들께 그런 혐오스러운 것들을 내다 버리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그 다음에 그것들을 불꽃 속으로 던져버리신다면, 여러분들은 정화될 것이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그것들을 내어 놓으십시오, 그렇지 아니한다면 내 경비들이 여러분들을 대신하여 그리할 테니!

 

제가 맨 처음 화가가 되었을 때, 전 하나님에 대한 제 헌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일을 하였습니다. 여기, 그 분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신성이 완벽한 것이라면, 그것을 화폭에 담아내는 일도 분명 신성한 일이지 않겠습니까? 전 그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보았습니다. 기도이자 예배의 종류 중 하나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다른 이들이 제 작품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주님의 무언가를 보게 된다면 글쎄요, 그거야 말로 그들을 그 분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도약판(Springboard) 위로 달려가면 매우 긴 도약을 할 수 있다.]

 

화가 : 그래서 전 저 자신을 이타주의자로 여겼습니다. 연설가이자, 전도사로 말입니다. 신앙을 잃은 자들을 인도하는 자 말입니다. 허나 진실은, 전 속았습니다. 악마는 교활한 존재이며, 그의 속임수는 많습니다. 저는 제 작품들이 세상을 보는 창이라 여겼지만, 그 실체는 문이었습니다. 그의 부도덕한 영향력이 우리 세계에 들어오도록 하는 문 말입니다. 제 작품들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 반대로 그들을 중독시키고 있었습니다! 평범하던 이들을 음탕하게, 부도덕하게,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전 속았습니다!

 

[아무래도 제작진은 여기서 공중 암살로 화가를 암살하도록 기획한 듯 싶다.]

 

화가 : 허나 이제 전 바로잡을 기회를 찾았습니다. 제가 초래한 손해를 이전으로 되돌릴 방법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동참하시길 기도합니다! 속임수와 타락으로부터 벗어나십시오! 여러분들의 불경스러운 작품들을 내어놓으십시오! 잉크와 캔버스는 욕망을 일깨우며, 그 다음에는 시기와 분노를 낳습니다. 그것들을 파괴하십시오! 그런 위험한 감정들을 억누르십시오! 주님과 그 분의 선지자, 사보나롤라님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하십시오!

 

[사실 공중 암살 그런거 안 하고 그냥 달려들어도 가능하다(...)]

 

 

화가 :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내가 무슨 짓을……

 

에치오 : 네 행동은 네가 한 것이 아니다.

 

화가 : 아니오! 내가 신념을 잃었기에 그자의 뜻대로 조종당한 거요. 미안하오.

 

에치오 : 나도 그렇다네. 이는 내가 가벼이 내린 결정이 아닐세.(Non è una scelta che compio a cour leggero) 편히 잠들게나.(Requiescat in pace)

 

 

화가를 암살하고 나면 파올라와 라 볼페, 그리고 마키아벨리가 성난 군중들을 이끌고 어디론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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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에로 데 메디치(Piero de' Medici. 1472~1503) “위대한 자” 라고 불린 로렌초 데 메디치의 장남이다. 별명은 불행한 피에로(Piero the Unfortunate). 1492년, 로렌초가 사망하자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피렌체의 지도자가 되었지만 아버지에 비해 정치적 수완은 없다시피 했다. 결국 1494년 프랑스의 샤를 8세(Charles VIII of France)에게 굴복한 사건을 빌미로 민심을 크게 잃게 되어 가문 전체가 피렌체에서 추방되었고, 그와 가족들은 베네치아로 망명했다. 메디치 가문은 1512년에야 피렌체의 통치권을 되찾게 된다. [본문으로]
  2. 교사자(敎唆者) : [명사] 남을 꾀거나 부추겨서 나쁜 짓을 하게 하는 사람. [본문으로]
  3. 콘도티에로(Condottiero) : 용병 대장. [본문으로]
  4. Arch Nemesis는 최대의 숙적이라는 뜻이 있다. 여담으로 Arch는 다리라는 뜻도 있다. 즉 말장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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