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앤더슨과 이야기를 나누는 베네딕트 아놀드.]
[부하도 아닌 코너를 여전히 부려먹는 베네딕트.]
베네딕트 : 아, 코너. 딱 보고 싶던 얼굴이로군. 반역자를 잡은 건 훌륭했네. 하지만 부탁해야만 하는 일이 더 있네. 요새 안에 놀고 있는 화약통 몇 개가 있네. 그것들을 화약고로 옮겨주게. 이제 해산하게.
별 수 없으니 화약통을 하나 집어다가 화약고로 옮기자.
[요새 한 구석에서 밀담을 나누는 존과 베네딕트.]
가서 둘의 대화를 엿듣자.
[베네딕트와 존은 잠깐 이야기를 나누더니 요새 밖으로 빠져나간다.]
베네딕트 : 괜찮나?
존 : 현 상황을 고려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그쪽은요?
베네딕트 : 이쪽도 마찬가지일세. 하지만 이제 거의 다 됐네, 거의 다 됐어. 이 문제는 호기심 많은 놈들이 없는 곳에서 이야기하도록 하지.
존 : 클린턴(Clinton) 총사령관님이 동의하셨습니까 1?
베네딕트 : 다 끝났네. 이제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내 몫의 보상 문제만 남았지. 이 편지를 전달하게. 반드시 그분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걸세. 부디 조심하게. 이 단계에서의 실수는 꽤나 유감스러운 일이 될 걸세. 일이 끝나거든 자네가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주겠네, 안드레 소령. 후하게 말이야.
존 : '존 앤더슨' 이겠죠, 소장님.
베네딕트 : 하하, 그랬었지.
대화가 끝나면 베네딕트는 요새로 돌아가고, 존은 어디론가 향한다. 존의 뒤를 쫓아가자.
[영국군 병사들을 만나는 존 앤더슨.]
병사 : 소령님.
병사 : 소령님.
존 : 추적당하지 않게 조심해라. 누군가 우릴 본다면, 죽여버려.
존 : 너희 둘은 여기까지다.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다가 연기를 보거든 날 맞으러 와라.
병사 : 알겠습니다, 소령님.
병사 : 저희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안드레 소령님.
존 앤더슨을 쫓아가다 보면 중간에 짚더미에 뛰어들더니, 그대로 영국군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계속 존 앤더슨을 쫓아가다 보면 두 명의 병사들이 막아서는 것을 볼 수 있다. 가까이 다가가자.
[자막만 보면 존 앤더슨이 병사들을 DEEP♂DARK♂FANTASY 한 파티에 초대하려 한 것처럼 보인다.]
병사 1 : 멈춰라!
존 : 제군들. 자네들은 우리편이 아니었던가?
병사 1 : 어느 편 말인가?
병사 2 : 맞아.
존 : 좋네. 나는 영국군의 장교로, 구금되어서는 안되네. 자네들의 실수는 그저 피로 때문에 생긴 일로 헤아려 주겠네. 4
병사 1 : 하지만 우린 영국군이 아니야, 친구. 그리고 넌 체포되었다.
존 : 이건 단지 한낱 시험일 뿐이고, 자네들은 통과했네. 사실 난 애국자의 장교일세. 여기 내 신분 증명서가 있네.
병사 1 : 헛소리! 놈을 죽여서 지휘관님께 놈의 머리를 가져다 드리자고.
코너 : 안됩니다! 그 자를 죽여서는 안됩니다! 대신에 몸수색을 하십시오.
[존 앤더슨, 아니 존 안드레(John André)의 스타킹에서 베네딕트 아놀드가 보내는 편지를 발견한 병사.] 5
병사 1 : 이런 세상에나. 이 놈의 진짜 이름은 안드레 소령이고, 영국군입니다. 놈은 베네딕트 아놀드 소장을 대신해서 이 편지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병사 2 : 아놀드는 우리 지휘관이잖아.
코너 : 즉각 안드레의 손을 묶어 워싱턴 총사령관님에게 데려가십시오. 난 아놀드를 맡겠습니다.
[존 안드레는 그대로 체포되고, 코너는 베네딕트 아놀드를 붙잡으러 떠난다.]
- Henry Clinton.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의 총사령관(1778년~1782년). 윌리엄 하우 총사령관(1775~1778년)의 후임으로 임명되었다. [본문으로]
- 원문은 'The lower party.' 당연하지만 여기서의 파티는 그 파티가 아니라 토리당(=왕당파)를 가리킨다. [본문으로]
- 미국 독립전쟁 당시 모든 식민지 주민들이 애국자의 편을 들은 건 아니었으며, 그 중에서도 남부는 왕당파들이 많은 지역이었다. 전쟁이 장기화되자 영국은 잠재적인 왕당파들을 통해 남부를 다시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1778년부터 남부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1780년 당시에는 조지아 식민지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식민지의 대부분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본문으로]
- 존 안드레를 사로잡았던 병사들은 헤센 용병들의 외투를 입고 있었다. 헤센 용병들은 영국군이 고용한 용병이였기에 안드레는 그만 그들이 토리당(왕당파)의 편이라고 착각하고 말았고, 그 결과 자신이 영국군의 스파이라는 것을 대놓고 알려주고 말았다. [본문으로]
- 존 안드레는 베네딕트 아놀드의 두 번째 부인인 페기 시펜(Peggy Shippen)과 친구 사이었다. 페기는 왕당파였고, 당시 영국군의 총사령관인 클린턴은 존 안드레에게 그녀를 통해 베네딕트 아놀드를 회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당시 아놀드는 계속되는 푸대접으로 대륙 의회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고, 전쟁으로 인해 빚까지 진 상태였다. 결국 그는 대륙군을 떠나 영국군의 편에 서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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