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패스 구매자 한정으로 나온 보너스 미션인 베오울프의 전설...

사실 '한정 보너스 미션' 인 만큼 큰 볼륨을 기대하면 안되는 거지만, 임무 제목 좀 보세요. '베오울프의 전설'.

저 정도 수준은 아니더라도 오리진에서 파라오들 상대하는 거나 오딧세이에서 괴수들 상대하는 정도는 기대했었는데...

실상은...

...

요르비크 동맹 미션을 진행하면 해당 지역에서 암약하는 3명의 결사단원을 추적하게 됩니다.

추적 과정이야 별로 어려울 건 없지만 각각의 결사단원들의 행적이 시리즈 1편 다마스커스에서 암약한 기사단원들과 매유 유사하더군요. 일종의 오마주라고 봐야 하려나...

스포일러 경고!

1. 불의 악귀

맨 처음 만났을 당시 실루엣도 그렇고 너무 뻔하게 보였던 불의 악귀. 1편의 주바이르와 행적이 유사합니다.

1편의 주바이르

'새로운 질서'를 위해 책을 태우고, 반대하는 사람더러 책이 그렇게 소중하면 같이 불타라며 집어던지고, 도시에 흩어진 비슷하게 생긴 부하들...

2. 바늘

시장 상인들을 착취하던 바늘은 1편의 타미르와 유사합니다.

1편의 타미르

타미르 역시 시장 상인들을 착취해왔고, 시장에서 자신에게 반항하는 상인을 칼로 난도질해 버려두기도 했죠.

3. 석실

독을 탄 포도주와 숨겨둔 병사들을 이용해 연회에 참석한 귀족들을 몰살하려 했던 석실. 역시 1편의 아불 뉴쿼드의 행적과 유사합니다.

1편의 아불 뉴쿼드

아불 뉴쿼드도 초대한 사람들에게 독을 탄 포도주로 독살하고, 남아있는 사람들도 부하들을 통해 몰살하려고 했었죠. 본색을 드러내기 전에 모두를 비난하는 연설도 해주고...

레이븐소프 4레벨 쯤? 이스트 앵글리아 동맹 미션 마치고 돌아오니 마굿간 주인하고 다른 NPC (이름은 둘 다 기억 안남...)가 란드비 앞에서 싸우고 있더군요.

이후 곧바로 둘의 싸움을 중재하는 짤막한 이벤트가 나오는데, 예술가 기질이 있는 녀석이 마굿간 주인 몰래 말의 꼬리털을 붓으로 쓴 게 문제였습니다.

증언과 변론을 듣고 난 후 중재안을 내면 이벤트는 끝인데...

혹시나 싶어서 그 이후에 마굿간으로 가보니...

털이 싹 다 벗겨진 불쌍한 피해말...

아니 꼬리털만 썼다면서 무슨 ㅋㅋㅋ.....

내가 마굿간 주인이면 걍 신께서 심판하신다 외치고 결투 재판 신청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