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사고를 친 아들 에치오를 혼내는 아버지 조반니.]
에치오 : 안녕하세요, 아버지.
조반니 : 같이 좀 가자꾸나.
에치오 : 뭐 잘못된 게 있나요?
조반니 : 내가 눈이 멀고 귀가 막혔다고 생각하는 거냐, 아들? 지난 밤에 비에리 데 파치와의 싸움도 다 알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티나한테 간 것도 말이다! 네 행동은 용납할 수 가 없구나! 이건…… 이건……
[혼내는 건 전부 페이크. 부전자전이라고 아버지도 젊었을 때 꽤나 사고 치신 모양이다.]
조반니 : 정말 내가 젊었을 때를 생각나게 하는구나! 물론 이 사소한 사고들이 오늘 네가 할 일을 방해하지는 않겠지?
에치오 : 물론이에요, 아버지. 약속드릴께요. (No, padre. Avete la mia parola.)
조반니 : 로렌초 데 메디치(Lorenzo de' Medici) 1께서 검토하실 몇 가지 문서들을 준비해두었다. 이것들을 그분께 전해드리거라.
에치오 : 최대한 서두를게요, 아버지.
조반니 : 일이 끝나거든 내게 돌아오거라
Paperboy
(신문 배달 소년)
편지나 새로운 지역, 인물을 발견했을 때 Start 버튼을 누르면 새로 데이터베이스에 추가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조반니가 에치오에게 배달하라고 한 편지를 읽어보자.
제 보호자이자 친구이신 위대하신 로렌초 데 메디치께;
(Al Magnifico Lorenzo de' Medici mio protettore e amico)
명령하신 대로 밀라노 사건에 대한 조사를 끝냈습니다. 전 이 사건의 배후에 단순히 갈레아초 스포르차(Galeazzo Sforza) 2공작의 통치에 대한 불만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이득을 바라는 다른 세력들이, 자신들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도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런 방식으로 사건을 교묘하게 조작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람푸냐니(Lampugnani), 오르시아티(Olgiati), 그리고 비스콘티(Visconti) 3는 확실히 유죄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배신에 어울리는 최후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다른 귀족 가문 역시 이 범죄에 연루되어 있으며, 우리의 프란체스코 데 파치(Francesco de' Pazzi) 4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유나 동기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최초 조사로 어떤 계획이 있음을 알아냈습니다. 그 계획의 범위에 당신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 느낌을 종이에 적기는 망설여지니 직접 만나서 이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장으로 장소와 시간을 적어 보내신다면 그곳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곤팔로니에레(Gonfaloniere) 5에게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프란체스코를 감금하도록 명령하겠습니다.
당신의 신뢰를 담아
조반니
목표 지점에 도착하면 어떤 남자가 에치오를 기다리고 있다.
하인 : 아! 에치오! 마침 잘 만났군!(Ben trovato !) 어떻게 지내나?
에치오 : 늘 그렇죠.(Come sempre) 로렌초 님께 전해드릴 편지가 있어요.
하인 : 그분께서 돌아오시거든 받을 수 있도록 해 두마.
에치오 : 돌아오신다고요?
하인 : 너한테는 안됐지만, 그 분들은 카레기 저택(Villa Careggi)으로 가셨거든. 그리고 적어도 하루 이상은 돌아오시지 않을 거야.
에치오 : 아버지께 알려드리죠.
일단 편지는 전달했으니 집으로 돌아가자.
페데리코 : 일 열심히 해!
에치오 : 꺼져! (Bischero)!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니, 조반니는 친구 우베르토 알베리티(Uberto Alberti)와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다.]
우베르토 : … 자네는 걱정이 너무 많아, 조반니. 프란체스코 데 파치는 감옥에 있어. 위협은 끝났어.
조반니 : 아! 반갑다 아들아. 내 친구 우베르토를 기억하느냐?
에치오 : 반갑습니다, 곤팔로니에레 알베르티 님.
우베르토 : 나도 반갑군, 젊은이.
조반니 : 메시지는 잘 전달했겠지?
에치오 : 네, 아버지. (Sì, padre.) 하지만 로렌초 님이 도시를 떠나신 것 같던데요.
조반니 : 흠. 이건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베르토 : 그게 뭔 상관인가. 하루 이틀 더 기다리면 되지 않나.
조반니 : 네 어머니와 여동생이 널 찾더구나. 나중에 네가 필요하거든 부를 테니, 일단 지금은 – 뭐 도와줄게 없는지 알아보거라.
에치오 : 정말이세요?
조반니 : 그래. 그러니까 좀 비켜주지 않겠니…?
우베르토 : 만나서 반가웠다, 에치오.
이 기억을 완료하면 다른 편지 전달 임무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메인 퀘스트는 아니므로 귀찮다면 안해도 상관 없다.
이제 가족들의 부탁을 들어주러 가자.
[집 밖에 막내 페트루치오 아우디토레(Petruccio Auditore da Firenze)가 있다.] 6
페트루치오 : 안녕(Eh)! 에치오 형!
에치오 : 여기서 뭐하는거야, 페트루치오? 침대에 있어야지.
페트루치오 : 저 깃털들이 갖고 싶어.
에치오 : 저걸 뭐 하러?
페트루치오 : 그건 비밀이야.
에치오 : 내가 가져다 준다면, 집 안으로 들어갈 거야?
페트루치오 : 응, 약속할게.
Petruccio’s Secret
(페트루치오의 비밀)
깃털 3개를 모아 페트루치오에게 돌아가면 된다.
별로 어렵지도 않은데다가, 깃털을 구하는 도중에만 시간 제한이 있으니 느긋하게 하자.
에치오 : 자. 약속대로 여기.
페트루치오 : 고마워 (Grazie), 형!
에치오 : 왜 저걸 가지고 싶어했는지는 안 말해주네.
페트루치오 : 말해줄 거야. 때가 되면.
이제부터 깃털을 수집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런 수집 종류가 다 그렇듯이 보일때마다 집으면 굉장히 피곤해지니 지도를 보고 순서대로 찾는것이 좋다.
어쌔신 크리드 2(Assassin's Creed II) 깃털 모으기 공략
[에치오의 여동생 클라우디아 아우디토레(Claudia Auditore da Firenze). 무슨 일이 있는지 흐느끼고 있다.]
에치오 : 안녕! (Ehi!) 클라우디아. 괜찮은 거야?
클라우디아 : 괜찮아… (Bene…)
에치오 : 나한테 숨기려고 하지 마.
클라우디아 : 두치오(Duccio de Luca) 때문이야.
에치오 : 그 녀석이 왜?
클라우디아 : 내 생각에 그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아.
에치오 : 그 이야기를 누가 알려줬어?
클라우디아 : 다른 여자애들. 난 걔들이 친구인 줄 알았는데.
에치오 : 하피(harpy) 7들 같으니라고! 그런 것들하고는 멀어지는 게 좋아.
클라우디아 : 난 그를 사랑했었다고.
에치오 : 아니야, 클라우디아. 그랬다고 생각했던 것뿐이야.
클라우디아 : [표정이 바뀌면서] 그 자식은 그 대가를 치러야 해.
에치오 : 기다려. 그 놈이랑 몇 마디 나누고 올게.
Beat A Cheat
(바람 피는 놈 패주기)
[저기 구석진 곳에서 여자와 같이 있는 놈이 두치오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동생을 건드린 놈은 오빠에게 죽도록 얻어 터진다는 건 자명한 사실. 겁도 없이 여동생을 울린 두치오를 패주러 가자. 두치오와 여자쪽으로 가까이 가면 장면이 전환된다.
[... 뭘 보고 저 여자를 고른건지 정말 궁금하다.]
여자 : 오, 두치오! 아름다워요!
두치오 : 가장 아름다운 것만이 당신에게 어울려, 내 사랑 (amore mio).
여자 :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서로 약속한 사이 아니었어요?
두치오 : 아버지께서는 내가 아우디토레 가문보다 더 낫은 걸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하셨지.
[이후 여자의 엉덩이를 친다.]
여자 : 밝히긴! (Birbante!) 자, 좀 걸어요.
에치오 : 야, 이 더러운 돼지 새끼! (Ehi, lurido porco!)
두치오 : 에치오, 내 친구!
[이번에도 버튼 액션. 눌러주면 턱을 한 대 친다.]
두치오 : 씨발 뭐야?! (Ma che ti piglia!?!)
에치오 : 내 여동생을 모욕하고, 이 창녀 (puttana)하고 같이 뻔뻔하게 돌아다니는군.
두치오 : 무-무슨 소리야?!
에치오 : 그 선물을 주는 걸 봤다. 그리고 네 녀석이 지껄인 소리도 들었지.
두치오 : 네 여동생이 순결을 지킨답시고 쩨쩨하게 굴지만 않았어도…
에치오 : 네 녀석은 그 아이의 마음을 찢어놓았어.
두치오 : 하! 이제 내가 네 얼굴을 박살내주마!
[잡기 기술을 익힐 좋은 기회다. 다양한 방법으로 패자.]
두치오 : 너희 아우디토레 놈들은 전부 말은 거창하지만, 행동에서는 어떨까? 하!
에치오 : 그 주둥아리를 연 걸 후회하게 될 거다!
두치오 : 네 여동생한테 더 많은 걸 가르쳐 줄 수 있었는데! 나 같은 사람이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에치오 : 개새끼! (Bastardo!)
얻어 맞는 주제에 입은 잘만 살아있다. 때려 눕혀주자.
[쓰러지면 바로 꼬리를 내린다.]
두치오 : 그만! 내가 졌어! (Basta! Mi arrendo!)
에치오 : 내 여동생에게서 떨어져!
클라우디아의 부탁을 들어준 이후에도 두치오 녀석을 신나게 팰 수 있다. 참고로 이 녀석은 브라더후드와 레벨레이션에도 나온다.
이후 다른 사람들의 부탁으로 특정 NPC를 패 달라는 부탁을 받을 수 있다. 이것 역시 사이드 퀘스트.
이제 어머니를 도와드릴 차례이다.
마리아 : 반갑구나(Buongiomo), 에치오!
에치오 : 안녕하세요, 어머니. 어떠세요? (Buongiorno a voi madre. Come state?)
마리아 : 좋단다.(Sto bene.) 너는 어떠니? 아직도 어젯밤 일에서 회복하는 중이니?
[애써 모르는 척 하는 에치오.]
에치오 :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마리아 : 그렇겠지. 어쨌든, 난 서둘러 할 일이 있단다. 네가 함께 가줬으면 좋겠구나.
에치오 : 기꺼이 그러죠. (Con piacere.)
마리아 : 가자꾸나. 여기서 멀지 않단다.
Friend Of The Family
(가족의 친구)
[그냥 어머니를 따라가면 된다.]
마리아 : 비에리와의 싸움에 대해 알고 있단다…
에치오 : 무슨 싸움이요?
마리아 : 제발, (Per piacere,) 장난치지 말자꾸나.
에치오 : 그 녀석이 우리 집안을 욕하고 다녔어요. 계속 지껄이게 내버려둘 수는 없잖아요.
마리아 : 그 애는 분명 자기 아버지가 고발된 것 때문에 힘든 것 뿐이란다. 프란체스코 데 파치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이야기가 없었지. 하지만 나 조차도 그가 살인을 저지를 거라곤 생각한 적 없었구나.
에치오 : 그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마리아 : 재판을 받게 되겠지.
에치오 : 아버지께서 증언을 하실까요?
마리아 : 그럴 거란다. 증거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니까.
에치오 : 그래도,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리아 : 걱정할 거 없단다. 모두 정의를 바라잖니. 유감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지나갈 일이란다.
마리아 : 도착했구나.
[어머니가 만나러 간 사람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8
마리아 : 반가워요, 레오나르도.
레오나르도 : 마리아 님이시군요!
마리아 : 이쪽은 아들인, 에치오에요.
레오나르도 : 만나서 반갑군요. (Molto onorato.)
에치오 : 오히려 제가 영광입니다. (L'onore è mio.)
레오나르도 : 그림들을 가지러 가겠습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공방 안으로 들어간다.]
[어머니의 꾸중에 충격받은(?) 에치오.]
마리아 : 그는 재능이 뛰어나단다.
에치오 : 그런 것 같네요.(Immagino)
마리아 : 자기 표현은 삶을 이해하고 즐기는 데 필수적인 거란다. 너도 너만의 배출구를 갖도록 해라.
에치오 : 배출구라면 이미 충분한데요.
에치오 : 어머니!
레오나르도 : [그림들을 들고 돌아옴] 그럼, 댁으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마리아 : 그래, 그렇단다.(Sì, sì.) 에치오, 레오나르도를 도와주지 않겠니?
그림을 들려면 상자에 가까이 다가서서 B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
레오나르도 : 그럼, 에치오, 직업은 뭔가요?
마리아 : 에치오는 아버지의 일을 돕고 있단다.
레오나르도 : 아! 은행가가 되려는 건가요?
에치오 : 지금은요. 그럼 당신은? 미술을 하나요?
레오나르도 : 솔직히 말하자면, 뭘 할지 정하는 게 지금도 어렵네요. 그림을 그리는 게 좋긴 하지만, 종종 작품에 뭔가가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잘 모르겠네요…… 목적의식 일려나.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좀 더 실용적인 걸 기여하고 싶거든요. 그러니까, 건축학 이라던지. 아니면 해부학 말이죠. 이 세계를 담기만 하는 걸로는 만족되지 않아요. 이 세계를 바꾸고 싶어요.
마리아 : 오, 레오나르도! 자네가 큰 일을 해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네!
레오나르도 : 감사합니다 (Vi ringrazio), 마리아 님. 친절하시군요.
[표시된 장소에 짐을 내려놓으면 된다.]
마리아 : 도와줘서 고맙구나, 애야.
레오나르도 : 만나서 반가웠네, 에치오. 언젠가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에치오 : 동감입니다. (Anch'io.)
이것으로 가족들의 부탁을 전부 도와주었다. 다시 아버지에게 돌아가자.
- 피렌체를 통치한 메디치 가문의 사람 중 가장 훌륭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 [본문으로]
- 실존인물로 1476년 12월 26일 암살당했음. 어쌔신 크리드 2(Assassin's Creed II) 의 바로 전 사건을 다룬 영화 어쌔신 크리드: 리니지(Assassin's Creed: Lineage)가 이 인물의 암살사건을 다루고 있다. [본문으로]
- 스포르차 공작을 암살한 카를로 비스콘티(Carlo Visconti), 제롤라모 오르시아티(Gerolamo Olgiati), 그리고 조반니 안드레아 람푸냐니(Giovanni Andrea Lampugnani) [본문으로]
- 비에리의 아버지. [본문으로]
- 의미는 "깃발의 수호자". 피렌체 등 도시 국가에 있었던 직책으로, 재판관 및 군대를 통솔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본문으로]
- 병을 앓고 있어서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집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본문으로]
-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괴수로, 여자의 머리에 새의 몸통을 지녔다. 성격은 매우 공격적으로, 숲 속을 지나는 사람을 무리 지어 날카로운 발톱으로 습격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에치오는 뒤에서 뒷담화나 해대는 여자애들이 하피나 다름없다고 욕하는 거다. [본문으로]
-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 그의 직업만 해도 화가이자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기술자, 해부학자, 식물학자, 도시 계획가, 천문학자, 지리학자, 음악가이다.(...) [본문으로]
- 원문은 “I meant besides vaginas.”(…) 뭘 어디에 배출하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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