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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공략] 어쌔신 크리드 3 (Assassin's Creed III) - Sequence 5 - 천박한 남자

 

라둔하게둔 : 집을 나와 산다는 건 내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처음엔 여행이 내게 자신감을 채워줄 것 같았다. 일종의 성취감 말이다. 그러나 나를 집 밖으로 이끈 것이 무엇이던 간에, 그것은 질문과 적지 않은 의문으로 바뀌었다.

 

너무 성급했던 것일까? 내가 실수한 걸까? 마을 사람들은 이게 내가 원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선택한 그런 거라고. 하지만 난 단 한번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 이건 선택이 아닌 의무였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한다는 말인가?

 

[대번포트 농지(Davenport Homestead)에서 라둔하게둔은 고프리(Godfery)와 테리(Terry)를 만나게 된다.]

 

고프리 : 반갑군!

 

테리 : 당신 원주민이군. 그 뭐라 부르더라이로쿼이(Iroquois) 부족? 그래. 거기에서 왔지?

 

고프리 : 틀렸어, 테리. 이로쿼이는 부족이 아냐.

 

테리 : 부족 맞거든.

 

고프리 : 아니거든! 이로쿼이는 연맹이야.

 

테리 : -?

 

고프리 : 연맹 말이야. 단체. 동맹. 서로 다른 종류의 사람들이 모인 것 말이야.

 

테리 : 그래, 그게 그게 부족이잖아.

 

고프리 : 잘 들어, 곱슬머리 계집애 자식아. 연맹과 부족은 분명 다르고, 네가 돌대가리인 건 내 잘못이 아니야.

 

테리 : 누가 계집애야, 이 곰보딱지가!

 

[싸움을 시작하는 고프리와 테리.]

 

테리 : 임마! 이건 우리 문제야!

 

고프리 : 그래! 상관하지 마!

 

 

... 부탁대로 저 둘은 신경쓰지 말고 언덕위의 저택으로 가자. 여담으로 고프리의 말 대로 이로쿼이는 연맹이다.

 

[라둔하게둔은 저택에서 아킬레스 대번포트(Achilles Davenport)를 만나게 된다.]

 

아킬레스 : 뭐냐?

 

라둔하게둔 : , 당신이 저를 훈련시켜줄 수 있다고 들었-

 

아킬레스 : 잘못 왔군.

 

[라둔하게둔은 다시 문을 두르리지만 아킬레스는 문도 열어주지 않는다.]

 

아킬레스 : 꺼져!

 

라둔하게둔 : 전 떠나지 않을 겁니다!

 

 

라둔하게둔 : 야영할 곳이 필요해. 여기가 좋겠어.

 

[다음 날, 다시 아킬레스를 만나려 하지만 그는 대답도 주지 않는다.]

 

라둔하게둔 : 분명 안으로 들어가는 다른 길이 있을 거야.

 

[뒷문을 두들겨보는 라둔하게둔.]

 

라둔하게둔 : 이봐요, 잠깐만 시간을

 

아킬레스 : 내가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지 않았거나 혼동을 주었다면 미안하구나. 오해하게 만들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단다. 그러니까 확실하게 말해주마. 내 땅에서 썩 꺼져!

 

[베란다로 올라가보자.]

 

라둔하게둔 : 그쪽으로 올라갑니다!

 

 

라둔하게둔 : 제 말을 끝까지 들어보세요! 도대체 뭘 두려워하시는 겁니까?

 

아킬레스 : 두려워 한다고? 내가 뭘 두려워할 사람 같으냐, 그것도 너 같은 오만한 꼬맹이를?! 그래, 영웅이 되는 걸 꿈꾸기야 하겠지. 사람들을 구해주고, 세상을 구하는 걸 말이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행동한다면, 넌 죽게 될 거다.

 

 

아킬레스 : 세상은 변했어, 인석아. 너도 변하는 편이 나을 게다.

 

라둔하게둔 : 난 떠나지 않을 거에요! 알겠어요?! 난 절대 떠나지 않을 겁니다!

 

 

라둔하게둔 : 두고 보시죠, 영감님. 전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거든요. 영감님은 절 훈련시키게 될 겁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겁니다.

 

[그날 밤, 라둔하게둔은 인기척에 잠에서 깨어난다.]

 

강도 1 : 고지식한 놈이야 식은 죽 먹기지.

 

강도 2 : 너 전에도 그렇게 말했지, 근데 그때 말은 죽고 눈에 멍이 들었다고.

 

 

라둔하게둔 : 당신들 누구야?

 

강도 1 : 네가 신경 쓸 분들이 아니란다, 꼬마야.

 

강도 2 : 안 좋은 일이 생기기전에 도망치는 게 좋을 거다.

 

라둔하게둔 : 사양하지.

 

강도 2 : 경고 안 했다고는 하지 마라.

 

 

※ 체력 손실 제한 - 50%

 

라둔하게둔으로 하게되는 첫 전투다. 물론 메인 스토리 기준.

 

이 시점에서 라둔하게둔이 사용할 수 있는 주무기는 토마호크와 맨손, 그리고 보조무기로 활을 사용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적들의 무기를 뺏어쓰는 것도 가능하다. 토마호크가 별로라면 적들의 검이나 머스킷을 뺏어 쓰자.

 

 

라둔하게둔 : 여긴 왜 왔지? 원하는 게 뭐냐?

 

강도 : 우리 두목한테나 물어봐라.

 

[말이 끝나자마자 두목으로 보이는 남자가 라둔하게둔을 쓰러트린다.]

 

[어느새 아킬레스가 강도들의 뒤로 다가온다.]

 

두목 : 그 늙은이의 부하냐, ? 그런 거냐? 이거면 입을 좀 열겠지.

 

[순식간에 강도 둘을 처리하는 아킬레스.]

 

라둔하게둔 : 감사합니다.

 

아킬레스 : 이것들을 정리하거라. 그리고, 아무래도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구나……

 

[라둔하게둔이 의자에 앉자마자 의자가 부셔진다.]

 

 

라둔하게둔 : 죄송합니다.

 

아킬레스 : 네 탓이 아니야. 여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것이 없어. 아직 안 무너진 것이 되려 기적이지. 아무튼 넌 누구냐?

 

라둔하게둔 : 제 이름은 라둔하게둔입니다.

 

아킬레스 : 그렇군. , 난 그 이름을 애써서 발음해보려곤 하지 않을 거다. 이제 네가 여기에 온 이유를 말해다오.

 

라둔하게둔 : 이 문양을 찾으라고 들었습니다.

 

[아킬레스에게 문양을 보여주는 라둔하게둔.]

 

아킬레스 : 그 문양이 무엇을 상징하는 건지 알기나 하느냐? 혹은 네가 찾고 있는 게 뭔지 알기나 하느냐?

 

라둔하게둔 : 아뇨.

 

아킬레스 : 그럼에도 여기에 왔구나. 

 

 

라둔하게둔 : 정령이 말하길

 

아킬레스 : 네가 말하는 그 정령들이 암살자들을 몇 세기 동안 괴롭혔지. 에치오가 봉인을 풀었을 때부터…… , 하지만 넌 아직 암살자가 뭔지도 모르겠구나, 그렇지? 그럼 일단 앉거라. 네게 해줄 이야기가 있는데, 전부 해주려면 한참 걸릴 거다……

 

[라둔하게둔에게 암살단과 성당 기사단에 대해 설명해주는 아킬레스.]

 

아킬레스 : …그게 바로 암살자들이 성당 기사단을 추적하는데 전념하는 이유란다. 그자들이 성공한다면 네 정령이 보여준 게 현실이 될 테니까 말이다.

 

라둔하게둔 : 그렇다면 제가 그들을 막겠습니다.

 

아킬레스 : , 물론 그러리라고 믿는다. 따라오너라. 네게 보여줄 게 있어.

 

 

아킬레스 : 조심해라. 이 곳이 무너지는 중이라는 말은 농담이 아니란다.

 

라둔하게둔 : 수리를 하시지 그러셨어요?

 

아킬레스 : 고쳐서 뭐하게? 게다가, 수리에 쓸 재료도 없어.

 

라둔하게둔 : 그럼 사면 되잖아요.

 

아킬레스 : 날 봐라! 내가 그리 간단히 돈이 가득한 지갑을 들고, 상점으로 달려가서, 장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라둔하게둔 : . 왜 안돼요?

 

아킬레스 : 참 순진하구나이쪽이다.

 

[라둔하게둔을 저택 지하로 안내하는 아킬레스.]

 

[라둔하게둔이 로브 아래에 있는 상자를 열려 하자, 아킬레스가 그를 막는다.]

 

아킬레스 : 그냥 이곳에 들어와서는, 이것들을 걸치고 암살자 행세를 할 생각은 하지도 말거라.

 

라둔하게둔 : 저는그러려고 한 게…… 제가 어떻게 감히……

 

아킬레스 : 괜찮다. 저것들이 매력적이라는 건 나도 안단다.

 

 

아킬레스 : 좋아. 널 훈련시켜 주마. 그럼 네가 저 로브를 입을 자격이 있는지 알게 되겠지……

 

라둔하게둔 : 고맙습니다…… ……

 

아킬레스 : 아킬레스다. 따라 오너라. 할 일이 있단다.

 

[가림판을 치우자 북아메리카 식민지의 성당 기사단원들의 초상화가 드러난다.]

 

찰스 리의 목소리 : 넌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먼지 같은 존재라고. 너와 네 족속들 모두. 세상의 참된 방식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동물처럼 진흙에서 살고 있지.

 

라둔하게둔 : 성당 기사단이 뭘 원하는 거죠?

 

 

아킬레스 : 놈들이 항상 원하는 거지: 지배(통제). 그자들은 식민지에서 기회를 발견했어. 과거의 혼돈에서 자유로운, 새로 시작할 기회를. 그게 그들이 영국을 지지하는 이유란다. 그들은 여기에서 자신들의 신념이 옳은지를 실제로 증명할 기회를 가진 거야: 사람들이 질서와 체계의 원칙들에 종사해야 한다는 신념 말이다.

 

라둔하게둔 : 저는 그들이 성공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보았습니다. 그들은 죽어야 되겠죠, 안 그런가요? 전부 다요. 제 아버지조차.

 

[아버지의 초상화를 바라보는 라둔하게둔.]

 

아킬레스 : 특별히 네 아버지가 그렇지. 그가 바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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