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4년의 보스턴.
[헤이덤을 반기는 찰스 리(Charles Lee)]
찰스 : 마스터 켄웨이! 마스터 켄웨이!
헤이덤 : 음? 무슨 일인가?
찰스: 찰스 리라고 합니다, 선생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선생님께 도시를 안내하고, 자리를 잡도록 도우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헤이덤이 짐을 들려고 하자] 아,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여관에 짐을 운반해달라고 말해두었습니다.
헤이덤 : 혹시 자네가 존과 이사벨라 부부의 아들인가?
찰스 : 맞습니다.
헤이덤 : 에드워드 브라독의 휘하로 발령받았겠군, 아닌가?
찰스 : 예. 하지만 그 분은 아직 아메리카에 오시지 않았기에 전 혹시나…… 그러니까…… 그 분이 도착하시기 전까지만이라도…… 제가……
헤이덤 : 그래. 계속 말해보게.
찰스 : 용서하십시오, 선생님. 전…… 선생님 밑에서 배우고 싶었습니다. 만일 조직에서 일하게 된다면 선생님만한 스승은 없을 것입니다.
헤이덤 : 말은 고맙지만, 날 과대평가하는 것 같군.
찰스 : 그럴 리가요. 이쪽입니다.
헤이덤 : 보스턴은 정말 활기찬 도시군.
찰스 : 보고 즐길 것들이 정말 많죠. 자리를 잡으시거든 거리를 돌아다녀 보십시오. 어떤 기회를 발견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헤이덤 : 잠깐 기다리게. 일에 착수하기 전에 좀 가져와야 할 게 있어.
찰스 : 그 동안 저는 말을 구해 놓겠습니다.
Back 버튼을 누르면 지도를 불러올 수 있다. 전작과는 달리 Start 버튼으로는 지도를 볼 수 없다.
그리고 이번 작에서는 뷰 포인트 동기화를 하지 않더라도, 한번 지나간 지역은 지도에 표시가 된다.
사실 잡화점의 방향과 찰스가 가려는 방향이 같기에, 찰스만 쫓아도 된다.
잡화점 근처로 다가가면 한 남자가 강도를 당하는 걸 목격하게 된다.
[난데없이 강도를 당한 벤저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벤저민 : 빌어먹을 놈들! 이 지긋지긋한 도시가 날 죽이려 드는 건지……
헤이덤 : 문제가 있는 것 같군요.
벤저민 : 그렇다네. 대단히 큰일이야.
헤이덤 : 무슨 일입니까?
벤저민 : 강도를 당해서 오래된 서류 더미를 뺏겼네… 겨우 다시 찾아내긴 했지만, 아무래도 못쓰게 된 것 같네.
헤이덤 : 그 책을 말하는 겁니까?
벤저민 : 이건 평범한 책이 아닐세! 내가 처음으로 쓴 연감1이지. 벤저민 프랭클린일세. 만나서 반갑군.
헤이덤 : 헤이덤 켄웨이입니다.
벤저민 : 자네는 분명 보스턴에 새로 온 사람이겠군.
헤이덤 :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벤저민 : 아직도 미덕을 지니고 있지 않는가. 가던 길을 멈추고 나 같은 늙은이를 돕다니…… 저기…… 강요할 생각은 없다만…… 자네는 원기가 왕성한 친구 같군. 누락된 페이지를 찾아주면 내 보답하겠네.
헤이덤 : 저기, 전 장담할 수 없……
벤저민 : 괜찮네, 괜찮아. 시간이 있으면 좋고, 없다면 할 수 없지. 어차피 지금 상태에서는 쓸모가 없거든. 하지만 혹시 없어진 페이지를 찾거든 저기 있는 잡화점 안으로 날 찾아오게.
대화가 끝나면 잡화섬 안으로 들어가자.
필요한 물건 중 하나인 검이다. 초반에 사는 물건인 만큼 성능은 처참하다.
위의 삼각형은 무기의 특성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처내기에 체크가 되어 있는데, 레이피어 처럼 가는 무기들은 처내기가 불가능하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그리고 권총을 구입해야 한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전부 총을 들고 다니니 총알 수급은 걱정할 것 없다. 뭐 브라더후드와 레벨레이션 시점에서도 총알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권총은 근거리에서는 쓸만하지만 어느 정도 거리가 멀다면 위력이 매우 약해진다. 장전이 되어 있었다면 전투중에 Y 버튼으로 적을 빠르게 쓰러트릴 수 있다.
잡화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으니 찰스의 옆에 있는 말에 올라타자.
찰스 : 그린 드래곤 여관으로 가시죠. 주인은… 괴짜이긴 합니다만, 방도 넓고 이것저것 캐묻지도 않습니다.
헤이덤 : 내가 왜 보스턴에 온 건지는 들었나?
찰스 : 아뇨. 마스터 버치께서 당신의 모습만 알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명단을 보내시면서 선생님께서 그 사람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헤이덤 : 진전은 있나?
찰스 : 네. 윌리엄 존슨 씨가 그린 드래곤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헤이덤 : 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
찰스 : 잘 모릅니다. 하지만 조직의 표식을 보고는 서슴없이 다가오더군요.
헤이덤 : 우리의 대의에 대한 자네의 충성을 증명한다면 자네도 우리의 계획을 알게 될 걸세.
찰스 : 그리 된다면 바랄 것도 더 없습니다, 선생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음 기억을 불러오게 된다.
보너스
벤저민과 만난 이후, 그가 있는 잡화점에 들어가 말을 걸 수 있다.
딱히 중요한 내용도 아닌데다가, 굳이 타이핑치기도 뭐한 내용이라 그냥 동영상으로 대체(...)
- 1732년 발간된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Poor Richards Almanac)" [본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