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검을 보여주는 에치오.]
파올라 : 굉장하군요.
파올라 : 전 당신에게 기술을, 레오나르도는 당신에게 칼을 주었어요. 이제 남은 건 행동이에요.
에치오 : 우베르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죠?
파올라 : 아이들 말로는 오늘 밤 그가 베로키오(Verrocchio)의 신작 발표에 참석한다고 하더군요 2. 산타 크로체(Santa Croce) 성당에서 열릴 거에요
에치오 : 자리를 비우는 동안 제 어머니와 여동생을 돌봐주세요.
파올라 : 물론이죠, 에치오. 제 가족처럼 돌볼 겁니다.
Judge, Jury, Executioner
(판사, 배심원, 사형 집행인)
[데이터베이스에 우베르토 알베르티가 추가되었다.]
숀 : 우베르토 알베르티. 아우디토레 가문의 믿음직스러웠던 친구. 역사책에 따르면, 이 사람은 성인이었더군. 살인자, 강간범 같은 최악의 범죄자들을 기소했지. 이탈리아 최고의 변호사 중 한 명이기도 했었어, 모든 소송에서 승소했더군, 독학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자, 나는 성당 기사단의 데이터베이스 서버로 들어가는 백도어를 찾아내 3, 어떤 명백한 증거가 없나 샅샅이 찾고 있었어. 그리고 찾아 냈지.
보아 하니, 우베르토의 가족들은 메디치 은행으로 인해 집에서 쫓겨났더군. 그 이후로 우베르토는 복수를 갈망해왔고, 그 다음엔 성당 기사단이 그에게 지원을 약속했어. 에치오의 아버지는 방해가 되었고, 우베르토는 조반니가 피렌체 정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질투하고 있었어. 일석이조지, 안 그래? 아무래도 우베르토는 그의 시뇨리아(signoria) 4당선을 습격할 기회로 삼은 것 같아.
[산타 크로체 성당 역시 상형 문자가 숨겨져 있다.]
우베르토 : 또 그 소리입니까?
로렌초 : 자네의 행동은 월권행위였네, 우베르토.
우베르토 : 당신이 권한이라는 말을 하시다니. 자기 스스로를 피렌체의 군주(Princepe), 로렌초 데 메디치로 즉위시키신 분이 말이지요.
로렌초 : 난 그런 적 없네.
우베르토 : 물론 아니겠지요. 언제나 무고하시니. 정말 편리하군요. 어쨌든 드디어 우리는 당신의 권한이 어디까지 닿는지는 알게 되었군요 – 어디에도 닿지 않는다고 하던 그 권한이 말이지요. 저와 제 협력자들에게는 소중한 교훈이 되었습니다.
로렌초 : 그래, 자네의 협력자, 파치 가문 말이군. 이게 다 그것 때문인가?
우베르토 : 말을 조심하시지요, 로렌초 님. 혹여 부적절한 관심을 끌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문 앞에는 중갑병 둘이 경비를 서고 있다. 중갑병들을 피해 건물 밖을 살펴보면 고급 매춘부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을 고용해 중갑병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자.
[손님들 사이에 스며들어 기회를 노리자.]
[우베르토는 손님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손님 1 : 안녕하십니까, 곤팔로니에레.
우베르토 : 안녕하십니까. 잘 즐기고 계신지요?
손님 1 : 그렇고 말고요! 그 끔찍한 아우디토레 가문 사건으로부터 좋은 기분전환이 되었습니다.
우베르토 : 한때는 조반니를 제 형제처럼 생각했건만…
손님 1 : 자책하지 마세요! 그 자가 어떤 사악한 짓을 꾸미고 있었는지 알 리가 없지 않습니까?
손님 2 : 그 반역자의 이름을 아예 기록에서 없애버려야 해요. 역사가 그 자의 존재를 영원히 잊어버리도록 말이죠.
우베르토 : 흠. 그래요, 한번 생각해보죠.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여자 손님 두 명이 온다.]
베아트리체 : 우베르토! 잠시 괜찮을까요?
우베르토 : 물론이죠, 베아트리체.
베아트리체 : [웃으며] 그럼! 말해 봐요! 영웅이 된 기분이 어때요?
우베르토 : 제발, 난 그런 게 아니에요. 피렌체가 빛나는 정의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곤팔로니에레인 제 의무일 뿐입니다. 제가 있는 한 부패와 같은 것들은 손도 못 댈 것입니다.
베아트리체 : 당신은 정말 보배 같은 사람이군요, 우베르토! 로렌초 님도 그걸 아셔야 할 텐데!
우베르토 : 그래요… 우리의 위대한 지도자, 로렌초 님. 숙녀분들은 나중에 뵙도록 하죠.
[손님 세 명이 더 온다.]
손님 1 : 아, 우베르토! 거기 있었군. 막 다른 이들에게 처형에 대해 말하던 중이었는데……
손님 2 :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게, 만약… 그들이 단독으로 저지른 게 아니면 어쩌지?
우베르토 : 걱정말게나, 친구들. 내가 확신하건대 이 반역은 아우디토레 가문에서 시작되었고 그들과 같이 끝났네.
손님 3 : 그 다른 아들 녀석은? 에치오라고 했던가?
우베르토 : 그 꼬마는 위험하지 않네. 손은 무르고, 머리는 비어있으니. 이번 주 안에 잡혀서 처형될 거야.
손님 1 : 우리에게 너무 신경 쓰지 말게, 우베르토. 우린 그냥 인사나 하러 온 걸세.
[한 쌍의 남녀가 온다.]
아내 : 안녕하십니까, 곤팔로니에레.
우베르토 : 여기 있는 것들이 마음에 드십니까?
아내 : 그걸 물어볼 필요가 있으신가요? 물론이죠!
남편 : 이 모든 것에 대해, 그리고 피렌체를 안전하게 해 주신 것에 대한 저희의 감사를 받아주시지요. 전 항상 아우디토레 가문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가문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요? 그 정도의 부와…… 명예를…… 고작 한 세대에 얻다니?
아내 : 그리고 그 아이들 – 이름도 이상했죠. 항상 문제나 만들고 다니고.
남편 : 놀랄 일도 아니지, 그 아버지가 친하게 지내던 자들을 봐; 창녀들과 도둑들이라니, 나 원!
우베르토 : 그렇죠. 우리가 힘들게 쌓아 올린 모든 걸 무너트리기 위해, 그가 이 도시의 지위를 약화시키려 한 것은 이제 명백합니다.
남편 : 하지만 당신 덕택에, 이제 끝났군요.
사실 저 위의 대사들을 다 들을 필요는 없다. 필자도 '대화가 다 끝났구나' 해서 암살하러 나갔더니, 대사가 더 남아있었다(...)
[에치오를 발견한 우베르토는 경비를 부르고, 주위의 사람들은 뒤로 물러난다.]
우베르토 : 넌… 경비들, 체포해라.
[우베르토의 가슴을 암살검으로 수차례 찌르는 에치오.]
우베르토 : 너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에치오 : 물론,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아우디토레 가문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에치오.]
에치오 : 아우디토레 가문은 죽지 않았다!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 바로 나! 에치오! 에치오 아우디토레!
사람들 : 암살자다! (Assassino!)
이제 추적을 따돌려야 한다. 어딘가 숨거나, 쫓아오는 경비병들을 죽이면 된다. 전작에서 암살검으로는 반격기밖에 할 수 없었지만, 2편 부터는 암살검으로도 공격을 할 수 있고, 공격을 방어할 수 도 있다.
[더욱 화려해진 반격기 연출.]
전투에 들어가면 중갑병을 가장 먼저 죽이자. 물론 중갑병이 위력적이긴 하지만, 이 녀석들을 먼저 죽이면 주위의 잡병들의 사기가 하락해 전투에서 도망친다.
[중갑병들은 다른 잡병들과는 달리 약 등 다른 물건들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베르토를 암살하고 나면 편지 두 통을 얻게 된다.
편지를 읽는 법은 메뉴의 데이터베이스로 들어간 다음, 문서 항목에서 편지를 선택하면 된다.
우선 조반니가 에치오더러 우베르토에게 전하라고 했던 편지를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입막음을 당하거나, 내가 직접 지난 몇 주간 알아낸 모든 것들을 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이 문서로 기록을 남기네. 우선 밀라노 공작의 살해사건은 한낱 정치적 책략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하네. 오히려, 피렌체를 넘어선, 몇 가지 예시만 들자면 로마(Roma), 베네치아(Venezia), 그리고 포를리(Forlì)까지 미치는 한 음모의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네.
유죄가 확실한 자들의 명단을 –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건 시작에 불과하네 - 동봉하네. 작업이 끝난 것이 아니기에, 조만간 잘못된 부분은 정정할 걸세. 하지만 파치 가문이 연루되어 있음은 확신할 수 있네.
프란체스코가 그의 자유를 사 감옥에서 나오기 전에 그 자를 심문해야 하네. 그렇게 한다면 이 명단에 이름 몇 개가 더 늘어날 테지. 그들의 행동이 숙적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니는 걸로 봐서, 나는 그자들이 누구인지 알 것 같네. 그들이 –
(문서가 돌연 끝을 맺는다. 조반니를 체포하기 위해 경비들이 나타나자 그는 어쩔 수 없이 쓰는 걸 멈추고 숨긴 듯 하다.)
그리고 우베르토가 아내에게 보내려던 편지도 발견할 수 있다.
여보,
언젠가 당신과 함께 이 일에 이야기할 용기가 있기를 바라며 이 생각들을 여기에 적겠소. 때가 되면, 당신도 내가 조반니를 배신하고, 그를 반역자라고 낙인 찍은 다음 사형을 선고했다는 걸 알게 될 거요.
역사는 아마도 이 일을 정치적인 사건이나 욕심에 의한 사건이라고 판단할거요. 날 강요한 것이 증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는 걸 알아주시오. 메디치 가문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전부 강탈했을 때, 난 두려웠소. 당신 때문에. 우리의 아들 때문에. 그리고 우리의 미래 때문에 말이오. 이 세상에서 재력이 없는 자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소?
그들이 내게 돈을, 땅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나는 그들에게 협력했소. 그게 바로 내가 나의 가장 친했던 친구를 배신한 이유라오. 형용하기 힘들 정도로 악한 짓이었지만, 그 당시는 절실하다고 생각했소. 그리고 지금도, 다시 생각해본다면, 다른 방법이 없었소……
에치오 : 피렌체를 떠나는 것이 최선일 것 같아요.
파올라 : 어디로 갈 건가요?
에치오 : 제 큰아버지 마리오께서 몬테리지오니(Monteriggioni) 인근에 저택을 가지고 계십니다.
파올라 : 당신은 아직도 지명 수배자에요, 에치오.
에치오 : 그럼, 날더러 뭐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파올라 : 이 구역 전역에 벽보들이 붙어있더군요. 그것들을 떼내면 이 도시가 당신의 얼굴을 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거에요. 포고자들도 역시 대중을 선동한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죠. 그들에게 뇌물을 주면 다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거에요.
아니면 당신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하는 자를 추적해도 되요. 그들은 존엄성을 판 자들이에요. 그들의 죽음은 그 누구도 슬퍼하지 않을 거에요. 이런 일들을 끝낸다면, 자유롭게 떠날 수 있을 거에요.
Laying Low
(은신)
레베카 : 악명도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했어. 이 조그만 계량 장치가 익명 상태와 악명 상태의 정도를 표시할거야. 이게 네가 조심하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알려줄 거야. 그리고 그 악명도가 에치오의 기억인지 아닌지도 알려줄 거야.
악명도를 낮추는 방법은 총 3가지가 있다.
- 벽보 제거 : 악명도 25% 를 없앤다.
- 포고자 매수 : 500 플로린을 뇌물로 먹여 악명도 50%를 없앤다.
- 거짓 증인 암살 : 악명도 75% 를 없앤다. 악명도가 75% 이상 있을때만 등장한다.
위의 방법들을 사용해 익명 상태로 돌아가면 된다.
파올라 : 돌아온 걸 환영해요,(Bentoranato) 에치오. 일은 잘 됐어요?
에치오 : 네.
[마리아와 클라우디아가 내려온다.]
에치오 : 어머니? (Madre?)
클라우디아 : 에치오 오빠! 어디 갔던 거야?! 이 사람들이 우리를 내보내주지 않아. 그리고 엄마는…… 아우! 집에서 떠난 뒤로 한 마디도 안 하셔. 아빠가 어떻게든 하셔야겠지… 아빠는 어디계셔? 페데리코 오빠는? 페트루치오는? 응?
에치오 : 일이 좀 생겼어.
클라우디아 : 무슨 말이야? [에치오의 표정을 보고] 아니야, 말도 안돼!
에치오 :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에치오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봤어, 동생아… (piccina…)
에치오 : [울고 있는 클라우디아를 달래면서.] 잘 들어, 지금 중요한 건 우리 모두 어딘가 안전한 곳으로 가는 거야. 그러려면 네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해. 알겠어?
에치오 : 좋아. 날 위해 어머니를 돌봐드릴 수 있지?
[클라우디아가 마리아를 데리고 나간다.]
에치오 : 이제 준비가 다 되었어요. 이 모든 일에 대해, 정말 고마워요
파올라 : 무사하기를, 에치오. 그리고 경계를 늦추지 마요, 갈 길이 멀 테니까요.
Arrivederci
(안녕, 또 만나세)
새로 추가된 기능인 돈 뿌리기. RB 버튼을 누르면 장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돈 주머니 아이콘을 선택하면 돈을(10 플로린) 뿌릴 수 있다.
[동전들을 향해 달려가는 악사들과 경비들.]
전작의 정신병자, 주정뱅이는 2편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만세!거지의 경우, 악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에치오의 앞에 달려들어서 음악을 연주하며 길을 막는다. 다행이 이번부터는 돈을 던져줘서 쫓아낼 수 있다.
익명 상태이므로 경비병들의 시선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도시 밖으로 나가는 길에 경비병들이 잔뜩 서 있는데, 근처에 있는 고급 매춘부를 고용해 경비병들을 다른 곳으로 치워버리자.
클라우디아 : 어떻게 이런 일이…
에치오 : 나도 몰라…
클라우디아 : 우리가 돌아올 수 있을까…
에치오 : 나도 몰라…
클라우디아 : 우리 집은 어떻게 되는 거야…
에치오 : 나도 몰라!
클라우디아 : 그들이… 그들이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러줬을까?
에치오 : 그래, 그랬어…
- 위의 버튼 액션에서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면 암살검에 대해 파올라와 에치오가 나누는 대사를 들을 수 없다. [본문으로]
-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Andrea del Verrocchio). 피렌체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 그의 재능뿐만 아니라 제자를 키우는 능력도 뛰어났는데, 그의 제자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등이 있다. [본문으로]
- 시스템 관리자가 시스템이 고장 났을 경우 직접 접속해 들어와 점검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열어놓은 시스템의 보안 구멍. [본문으로]
- 시뇨리아 체제는 특정 유력자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체제로, 13세기 무렵 북부 이탈리아 지방의 자치 도시들이 채용하던 체제이다. 이후 세습화를 거쳐 군주제(Principato)로 변하게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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