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ETs' vault
귀차니스트의 심심풀이 공간
어쌔신 크리드 2 (Assassin's Creed II) - 아우디토레 가문의 지하 묘소

 

 

아우디토레 가문의 지하 묘소(Auditore Family Crypt)는 유플레이에서 어쌔신 크리드 2 진행 도중 얻는 포인트로 언락 가능합니다.

 

Sequence 5 이후부터 불러올 수 있습니다.

 


 

 

 

Paying Respects

참배

 

 

지하 묘지에 들어서면 번쩍이는 석판이 보인다.

 

베네치아, 1296.

 

나는 바다에서 오는 거친 파도가 보이는 베네치아 석호(Venetian lagoon) 인근의 조그마한 집에서 자랐다. 걸음마를 막 마칠 나이가 되자마자, 나는 선원이 되어 견습생으로 대서양을 처음 항해했으며, 동시에 아버지의 단골 손님인 마르코 폴로(Marco Polo) 씨를 위해 화물들을 날랐었다. 좋은 시절이었다.

 

 

석판을 읽은 다음에는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자.

 

지하 묘소에서는 벽면 점프를 자주 사용하게 되니 미리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지나가면 또 다른 석판이 나온다.

 

해안

 

일을 찾기 위해 항구에 상륙한 어느 날, 나는 사랑에 빠졌다. 그녀는 갓 스물이 되었지만, 내가 그녀의 눈을 들여다 보았을 때, 태양보다도 맑고 눈부신 세계가 비쳤었다. 그 이후에도 나는 여전히 바다에 나갔지만, 나의 마음은 나의 아내가 된 그녀와, 우리의 어린 아들과 함께 육지에 남아있었다.

 

 

방금 전에 석판이 있던 곳에서 더 앞으로 가면 이번에는 석판과 기계 장치가 나타난다.

 

타고난 권리

 

그 여름의 어느 날 오후, 폴로 씨가 나를 그의 서재로 불렀다. 나의 아버지는 이미 그 곳에, 모자가 달린 이상한 망토를 쓴 채 우리를 지켜보던 한 나이 먹은 남자 옆에 서 계셨다.

 

아버지께서 자신이 암살자임을 내게 말해주신 그 순간,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아버지는 손에서 반지를 빼어낸 후, 내게 손가락에 있는 이상한 표식을 보여주시고는, 우리 가문은 인류를 보호하고 지키는 한 고대 결사에서 나왔다고 설명해 주셨다.

 

아버지께서 말을 잠시 멈추시고,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폴로 씨가 앞으로 나왔다. 그는 내게 후드를 쓴 낯선 이가 나를 가르칠 것이며, 그 대신에 그를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으로 데려가라고 말했다. 그렇게 나는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ighieri) 씨의 견습생이 되는 삶을 시작했다, 바로 나의 행복을 송두리째 박살내버린 삶을.

 

 

다른 암살자의 무덤과 동일하게, 정해진 시간이 지나가기 전에 문을 통과해야 한다.

 

건너가면 또 다른 석판과 기계 장치가 있다.

 

스승

 

항해 준비를 위해, 알리기에리 씨는 나와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처음 우리의 만남은 보급 물자를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였지만, 곧 삶, 사랑, 명예, 그리고 정의와 같은 더 중요한 것들에 대한 만남이 되었다.

 

그는 내게 사회가 그들의 구성원들을 통제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하고 보는 것을 막기 위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 나는 모든 법이 환상임을 보게 되었다. 나는 인류가 지배자들에게 부당하게 이용당하고 있으며, 우리, 민중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단테 씨는 폴로 씨가 칭기스 칸의 궁전에서 되찾은 한 책을 내게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손으로 쓰여진 그 코덱스는 우리 결사, 암살단에 대한 것이었다.

 

 

저 문 안에 있는 기계 장치를 작동시켜야 한다.

 

문이 닫히는 속도가 꽤나 빠른데, 헤엄 속도가 빠른편이 아니기에 시간 내에 도착하기 어렵다. 가장자리까지 뛴 다음 그 곳에서 문을 향해 뛰면 시간 내에 통과할 수 있다.

 

 

문 안의 기계 장치를 작동시키자 마자 위로 올라가자. 위로 올라가면 이제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여기서도 벽면 점프를 활용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다시 아래로 뛰어내리자.

 

 

문이 닫히기 전에 재빨리 통과하자. 여기서 실패하면 아까 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 부터 다시해야 한다(...)

 

문을 지나고 좀 더 지나가면 석판 하나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기계 장치가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예상치 못한 작별

 

우리가 계획했던 항해는 결코 이루어지지 못했다. 남아있던 단테 씨의 물건들을 가져오기 위해 라벤나(Ravenna)로 돌아가던 도중, 단테 씨가 세상을 떠났다. 스승을 잃은 당혹감에, 나는 이 슬픈 소식을 아버지와 폴로 씨에게 알리기 위해 떠났다.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나는 서재로 불려갔고, 아버지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나의 뒤에 있던 문을 잠그셨다.

 

어안이 벙벙한 채로 나는 침묵을 지키며 아버지의 말씀을 경청했다. 단테 씨는 코덱스를 스페인, 코덱스가 안전하게 보관될 장소로 가져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감시 당하고 있었다. 암살단의 적, 성당 기사단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성당 기사단에 대해 단테 씨가 내게 한 말들이 기억에 떠올랐고, 모든 것이 명백해졌다. 단테 씨는 살해당했다. 성당 기사단은 코덱스에 대해 알고 있었고, 우리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부들부들 떠시면서 나더러 아내와 아이와 함께 코덱스를 가지고 스페인으로 곧장 떠나라고 하셨다.

 

폴로 씨는 나를 문 밖으로 안내하면서, 내게 번호가 적혀있는 조그마한 종이를 건넸다. 그 번호로, 내가 평생 동안 보아온 것 보다 훨씬 많은 양의 두카트(Ducat)[각주:1]를 이탈리아 반도의 어떤 은행에서든지 그의 계좌에서 찾아 쓸 수 있었다.

 

 

 

이번에도 문이 닫히기 전에 통과해야 한다. 기계 장치 건너편으로 건너간 다음 샛길로 건너가야 하는데, 그 지점에서는 그냥 뛰는게 더 빠르다.

 

문 건너편에는 석판과 기계 장치가 기다리고 있다.

 

바다에서

 

우리는 그날 밤 출항했다. 배에는 바르셀로나(Barcelona)의 시장에 팔 화물들로 가득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잘 풀렸었다. 그러다 다가오는 폭풍을 피하기 위해 오트란토(Ortranto)의 항구에 정박했었다. 어둠이 밀려들자, 해적들이 나타났다. 나는 그 놈들을 보지 못했으나 놈들은 이미 승선하는 중이었다.

 

나는 가족들을 선창 안에 숨겼다. 그리고 코덱스를 끄집어 내서는, 손으로 그 낡은 가죽을 찢어서 책 등을 뜯어버렸다. 종이들이 조용히 바닥으로 미끄러졌고, 나는 그것들을 시장으로 보내려고 했던 상자들 속에 흩트려 놓았다.

 

우리를 찾은 놈들은 취해있었다, 그 놈들의 숨에서 그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놈들이 코덱스에 대해 물어보자, 나는 누가 그 놈들을 보낸 건지 알아차렸다. 분노를 참으면서, 나는 그것들을 배 밖으로 던져버렸다고 말했다.

 

놈들은 웃기 시작했다. 두 놈이 여전히 웃으면서 나를 제압하는 동안, 나머지 놈들은 아내의 옷을 잘라 냈다. 그녀는 목소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자비를 애원했다. 놈들은 그 짓을 끝낸 후, 그녀를 배 밖으로 던져버렸다.

 

그 놈들은 내 화물을 챙기고 배를 가라앉힌 뒤, 나를 간판 조각에 매달려 표류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나는 아들과 함께 가까스로 해변에 다다랐다. 다음 날 아침 파도와 함께 아내의 시신이 해안가로 쓸려왔다.

 

 

우선 기계 장치를 작동시킨 후, 일직선으로 쭉 건너가자. 그 다음 옆으로 건너가서 다시 직진.

 

마지막에 벽면 점프를 통해 건너편으로 건너가면 된다. 건너편에는 마지막 석판이 있으며, 잠겨진 문이 있다.

 

 

새로운 이름

 

나는 두 번 다시 바다를 보지 않았다.

 

피렌체로 향하는 길에, 나는 조그만 방을 빌린 후 은행에 들어갔다. 나는 폴로 씨의 계좌 번호를 외워두었었다.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거액을 얻은 후, 나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변장을 하고 베네치아로 향했다. 그 다음날 나는 피렌체로 되돌아갔다. 폴로 씨와 아버지 두 분 모두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였다.

 

그 순간 이후로, 나는 건축학에 대한 논문들을 수집했고,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학을 공부했으며, 노래를 배웠다. 나는 피렌체 의회의 귀족으로 가장하기 위해 아우디토레(Auditore)라는 이름을 택했다. 그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 이후, 나는 귀족이란 지위에 따르는 과시적인 요소들을 받아들이고 나와 내 아들을 위해 이 저택을 지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사냥했다. 나는 내 아들을 싸우도록, 코덱스를 찾도록, 성당 기사단원들을 죽이도록 키웠다. 함께, 우리는 나의 아내의 명예를 되찾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려 했다, 결코 갚을 수 없는 두 빚을.

 

이 글을 읽는 아우디토레여, 그대가 귀족이 아님을 명심하라. 그대는 사기꾼들의 일원이 아니라, 민중의 일원이다. 우리의 복수를 해다오! - 도메니코 아우디토레(Domenico Auditore)

 

 

문을 열고 들어가면 두 개의 석관과 보물들이 놓여져 있다.

 

 

문을 열고 나오면 끝.

 

 

브라더후드를 플레이 한 유저라면 눈에 익을텐데, 여기가 바로 브라더후드 초반부에 데스몬드와 루시가 저택 내부의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진입한 곳이다.

 

  1. 1284년 베네치아 공화국의 통화 단위로 도입되었으며 제1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유럽 각국에서 통용된 화폐단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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