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공략] 어쌔신 크리드 3 (Assassin's Creed III) - Epilogue

 

길고 긴 크레딧이 끝나고 나면 에필로그가 나온다. 시점은 코너가 코너 대번포트의 무덤에 부적을 숨기고 난 후.

 

[지하실의 벽에 걸어 놓았던 암살 목표들의 초상화를 떼어내는 코너.]

 

[코너는 초상화들을 벽난로에 집어 넣어 전부 태워버린다.]

 

[이후 저택 밖으로 나온 코너는 예전에 자신이 박아 넣은 도끼를 바라본다.]

 

[코너는 잠시 생각에 빠지고, 도끼를 뽑아 낸다. 전쟁은 끝났다.]

 

[뽑아낸 도끼를 아무렇게나 던져 놓고 나서는 코너. 전쟁은 끝났지만 그가 이루고자 했던 것들은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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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에필로그의 시점은 코너가 찰스 리를 죽이고 마을로 돌아온 때, 그러니까 수정구를 만지기 바로 직전이다.

 

마을로 돌아와 보면 주민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왠 낯선 나그네 홀로 모닥불을 쬐고 있다.

 

[찰스 리를 처리하고 마을로 돌아온 코너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나그네 : 배가 고프거든, 내게 여분이 좀 있네.

 

코너 : 괜찮습니다… 전부 어디로 갔습니까?

 

나그네 : 서쪽으로 갔소. 떠난 지 좀 됐지. 뉴욕에서 온 어떤 녀석이 의회에서 토지를 받았다는 것 같더군.

 

코너 : 뭐라고요?

 

나그네 : 그런 일들이 점점 더 자주 벌어지는 것 같더군. 정부는 소유자가 있는 땅은 건들지 않겠다고 말이야 했다만, 음…

 

코너 :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까?

 

나그네 : 이제 우리뿐일세. 더 이상 ‘살기 좋은 영국’의 관여나 도움은 없지. 그건 우리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거지. 비용도 우리가 내야 하고.

 

땅을 매매하는 건 빠르고 쉬운데다가 세금만큼 추잡하지도 않지. 게다가 세금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하는 이들도 있으니, 그걸 다시 시행하자고 서두르려는 사람도 없겠지. 우리의 그 새 지도자들은, 영리한 자들이라니까. 아직 밀어 부쳐야 할 때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세금은 너무 이르지. 너무… 영국적이니까.

 

코너 : 감사합니다.

 

나그네 : 몸 조심하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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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에필로그는 피난의 날(Evacuation Day).

 

1783년 9월 3일 파리 조약(Treaty of Paris)이 비준됨에 따라 영국과 북미 식민지 13개 주 간에 벌어진 전쟁은 끝이 나고, 영국은 미합중국(United States)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된다. 

 

같은 해 11월 25일, 조약에 따라 조지 워싱턴이 이끄는 대륙군은 마지막까지 영국이 점령하고 있었던 뉴욕으로 7년 만에 돌아가게 된다. 영국군들은 뉴욕을 떠나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미국인들은 이 날을 '피난의 날'이라고 부르며 기념일로 삼았다.

 

[전쟁이 끝나 영국으로 돌아가는 영국군들. 그리고 환호하는 뉴욕 시민들.]

 

[자신들을 조롱하는 시민들에게 작별 인사로 대포 한 발을 날려주는 영국군들.]

 

[조용히 그 모습을 지켜보던 코너는 자리를 떠나려고 하지만,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잠시 얼어붙는다.]

 

[여전히 벌어지는 노예 거래. "자유"를 위해 싸웠지만, 그 자유는 모든 이들의 자유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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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도를 살펴보면 빠른 이동 지점(볼링 경기장) 근처에서 워싱턴을 발견할 수 있다.

 

 

조지 : 코너.

 

코너 : 사령관님.

 

조지 : 다시 만나서 반갑군.

 

코너 : 원하는 것을 얻으셨는데, 앞으로 어떡하실 겁니까?

 

조지 : 좋은 질문이네만, 솔직히 말하면 나도 모르겠네. 나보다 훨씬 그릇이 큰 사람들이 이 나라의 기반을 세우겠지. 내겐 그럴 능력이 없다네.^[각주:1] 전에 보체(bocce)^[각주:2]를 해본 적 있나? 난 그거에 푹 빠졌다네. 마운트 버넌(Mount Vernon)으로 돌아갈 때 거기에 보체 경기장을 지을까 하네.

 

코너 : 그 모든 죽음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중요한 일은 “더 나은 사람”에게 떠넘기고 그 동안 게임이나 한다는 겁니까? 당신에게 기대를 했었는데.

 

조지 : 코너…

 

코너 : 당신이 당신의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던 간에, 우리가 이련 결과를 얻어 내었기 때문이라도 당신은 평화라는 사치를 부려서는 안될 겁니다.^[각주:3]

 

 

대화를 마치고 나면 이후 워싱턴과 보체를 같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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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 도착하자마자^[각주:4] 갑자기 지도가 펼쳐지며 누군가의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앱스테르고 직원 : 좋아! 작동되고 있어. 이 코드는 정말 교묘히 짜여 있었지만, 어쨌든 침투하는데 성공했어. 막히기 전에 웜 바이러스가 세 개의 축을 찾아냈어,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건 그게 전부야.

 

이제 네가 직접 안에서 남은 축들을 모두 찾아내야 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 개의 축이 나머지 축들의 위치를 삼각측량으로 밝혀낼 거야. 내가 맡은 해킹에서 아마도 좀 멋진 부분인데, 각각의 축이 근접해 있는 다른 축들을 감지하거든.

 

총 12개의 축이 있을 거야. 네가 찾은 축마다 16진수 암호를 생성할 거고, 그리고 우리는 그 암호를 쫓는 거지. 네가 그것들을 전부 찾고 나면, 우리는 코드를 배열하고 데이터를 모을 거야. 뭐, 식은 죽 먹기지. 이제, 나도 이게 매력적이라는 건 알지만 - 독립 전쟁 당시의 미국을 너무 돌아다니지는 말라고.

 

일단 내가 축 두 개를 박아놓았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성공했지. 축 두 개가 숨겨진 다른 하나를 작동시키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어느 정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 번째 축을 내려놓으면, 숨겨진 축의 정확한 위치가 밝혀질 거야. 그럼 가서 16진수 암호를 수집하고, 그걸 반복하는 거지.

 

혹시 기회가 있다면 내 눈으로 프랭클린의 글래스 하모니카를 보고 싶네… 그냥 곁다리로 말이야. 그럼 재미 좀 보라고!

 

 

대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남아있는 12개의 축들의 위치가 검색된다. 총 12개의 축들에서 3개는 이미 가지고 있으므로 남은 건 9개. 보스턴에 2개, 뉴욕에 2개, 그리고 국경 지대에 5개가 놓여져 있다.

 

 

기다리기 귀찮다면 그냥 다음 날 게임을 실행해 보던가, 아니면 DLC 워싱턴 왕의 폭정을 하며 시간을 보내자. 그러면 모든 축들의 대략적인 위치가 이미 검색되어 있다. 물론 찾는 건 직접 뛰어다녀야 하지만...

 

참고로 이 축들이 놓여져 있는 위치는 정해져 있지 않다. 필자도 축 찾기에 도전했을 당시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어디에 뭐가 있는 건지 몰라서 구글링을 해보았지만, 축의 위치는 알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지금 플레이어가 찾아야 할 축은 어딘가에서 다른 플레이어가 놓은 축이기 때문. 그렇다고 갑자기 위치가 변경되지는 않으니 안심하자.

 

참고로 축을 모으면 설정에서 "애니머스 핵" 이라는 걸 설정할 수 있게 된다. 클리어 특전으로 주어지는 치트 코드로 날씨나 시간을 바꾼다던가 체력 무한 등이 있다.

 

 

축은 플레이어가 지금 서 있는 위치에서만 놓을 수 있다. 회수는 플레이어가 어디에 있든 가능하다.

 

우선 빠른 이동 지점으로 이동해 삼각형을 완성하자. 녹색 면은 해당 축이 있는 대략적인 위치를 나타낸다. 스크린샷을 보면 요타 축은 삼각형 안에, 그리고 카파 축은 삼각형의 바깥에 놓여져 있다.

 

이 시점에서 필자가 먼저 찾고자 마음 먹었던 축은 비교적 찾기가 수월해 보이는 카파 축.

 

 

팁을 하나 주자면, 빠른 이동으로 왔다 갔다 하며 축을 놓는 건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다. 즉, 거의 대다수의 플레이어들 역시 빠른 이동 지점의 근처에 축을 놓는다는 소리이다.

 

따라서 굳이 삼각 측량을 하지 않더라도  빠른 이동 지점이나 그 근처에서 축을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축은 많으면 많을수록 유용하므로 미리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솔직히 말하자면 저 당시에는 축 모으기 자체가 뭔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빠른 이동 지점마다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것.

 

 

어쨌든, 축이 하나 더 늘었다는 건 배치할 수 있는 축이 하나 더 늘었다는 것이기에 매우 유용하다.

 

카파 축이 북쪽에 있는지, 아니면 동쪽에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삼각형의 변의 중간 쯤에 새로운 축을 배치해 보았다. 축이 3개 뿐이라면 적당한 축 하나를 제거하고 다시 배치하면 된다.

 

 

축을 새로 배치하자 마자 수색 범위가 반으로 줄어 들었다. 수색 범위를 좁히고 싶다면 아까처럼 축을 제거하고 다시 배치하는 걸 반복해 삼각형의 크기를 줄여 나가면 된다.

 

 

대략적인 위치를 알아냈다면 그 다음은 직접 뛰어가서 회수하는 것 뿐(...)

 

 

여차저차 해서 축을 5~6개 정도 모았다면, 빠른 이동 지점마다 축을 깔아 놓은 다음 좁혀 나가기만 하면 그만이므로 남은 축들을 찾는 게 매우 쉬워진다.

 

 

저게 마지막 축인데... 쉽다는 말 취소... 아까 위에서 '위치가 변경되지 않으니 안심하자' 라는 말도 취소...

 

어디의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 하나 골탕 먹일 작정으로 올려놓은 모양(...)

 

 

몇 시간 동안 씨름하다 망루 위의 기둥에서 벽을 바라보고 점프만 반복 하다 보니 어쩌다가 올라오는 데 성공.

 

[모든 축을 수집하면 데스몬드 마일즈^[각주:5]의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업로드 된다.]

 

앱스테르고 직원 : 이런 세상에. 우리가 해냈어. 됐다고. 그의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업로드 되고 있다고! 하하하하하! 만세! 만세!

 

1. 1783년 12월 23일 조지 워싱턴은 미련 없이 스스로 총사령관 자리에서 물러나 마운트 버넌으로 돌아갔다. 이는 당시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영국의 왕 조지 3세는 이 소식을 듣고 워싱턴을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인물”로 평가했다 [본문으로]
2. 볼스(Bowls)와 매우 유사한 놀이. 실제로도 조지 워싱턴은 상당한 보체 마니아로 마운트 버넌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보체를 즐겼다고 한다 [본문으로]
3. 당연하지만 진짜로 워싱턴이 놀기만 한 건 아니다(...) 워싱턴은 1788년 개최된 필라델피아 헌법 제정 회의의 의장을 맡아 미국 헌법이 탄생하는데 큰 역활을 하였으며, 이후 1789년 만장일치로 신생 미합중국의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된다. [본문으로]
4. 보스턴에서만 이 이벤트가 벌어지는 건지 아닌지는 모름(...) [본문으로]
5. 이 글을 맨 처음 썼을 당시에는 위키아에 '윌리엄 마일즈의 DNA' 라고 적혀 있었기에 여기에도 그렇게 적었었음. 이후 수정(2013/10/31)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