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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의 심심풀이 공간
[스토리 공략] 어쌔신 크리드 2 (Assassin's Creed II) - Sequence 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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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라 : 좀 오래 걸렸네요.

에치오 : 레오나르도는 대화를 나누는 걸 좋아하죠. 

파올라 : 그랬었죠. 하지만 대화 말고 다른 것도 하고 왔겠죠?

[암살검을 보여주는 에치오.]

파올라 : 굉장하군요.

 

에치오 : 꽤 마음에 들더군요.[각주:1]

 

파올라 : 전 당신에게 기술을, 레오나르도는 당신에게 칼을 주었어요. 이제 남은 건 행동이에요.

 

에치오 : 우베르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죠?

 

파올라 : 아이들 말로는 오늘 밤 그가 베로키오(Verrocchio)[각주:2]의 신작 발표에 참석한다고 하더군요. 산타 크로체(Santa Croce) 성당에서 열릴 거에요

에치오 : 자리를 비우는 동안 제 어머니와 여동생을 돌봐주세요.

 

파올라 : 물론이죠, 에치오. 제 가족처럼 돌볼 겁니다.


Judge, Jury, Executioner
(판사, 배심원, 사형 집행인)

[데이터베이스에 우베르토 알베르티가 추가되었다.]

: 우베르토 알베르티. 아우디토레 가문의 믿음직스러웠던 친구. 역사책에 따르면, 이 사람은 성인이었더군. 살인자, 강간범 같은 최악의 범죄자들을 기소했지. 이탈리아 최고의 변호사 중 한 명이기도 했었어, 모든 소송에서 승소했더군, 독학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 나는 성당 기사단의 데이터베이스 서버로 들어가는 백도어[각주:3]를 찾아내, 어떤 명백한 증거가 없나 샅샅이 찾고 있었어. 그리고 찾아 냈지.

보아 하니, 우베르토의 가족들은 메디치 은행으로 인해 집에서 쫓겨났더군. 그 이후로 우베르토는 복수를 갈망해왔고, 그 다음엔 성당 기사단이 그에게 지원을 약속했어. 에치오의 아버지는 방해가 되었고, 우베르토는 조반니가 피렌체 정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질투하고 있었어. 일석이조지, 안 그래? 아무래도 우베르토는 그의 시뇨리아(signoria)[각주:4] 당선을 습격할 기회로 삼은 것 같아.


[산타 크로체 성당 역시 상형 문자가 숨겨져 있다.]

우베르토 : 또 그 소리입니까?

 

로렌초 : 자네의 행동은 월권행위였네, 우베르토.

 

우베르토 : 당신이 권한이라는 말을 하시다니. 자기 스스로를 피렌체의 군주(Princepe), 로렌초 데 메디치로 즉위시키신 분이 말이지요.

 

로렌초 : 난 그런 적 없네.

우베르토 : 물론 아니겠지요. 언제나 무고하시니. 정말 편리하군요. 어쨌든 드디어 우리는 당신의 권한이 어디까지 닿는지는 알게 되었군요 어디에도 닿지 않는다고 하던 그 권한이 말이지요. 저와 제 협력자들에게는 소중한 교훈이 되었습니다.


로렌초 : 그래, 자네의 협력자, 파치 가문 말이군. 이게 다 그것 때문인가?

 

우베르토 : 말을 조심하시지요, 로렌초 님. 혹여 부적절한 관심을 끌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문 앞에는 중갑병 둘이 경비를 서고 있다. 중갑병들을 피해 건물 밖을 살펴보면 고급 매춘부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을 고용해 중갑병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자. 


[손님들 사이에 스며들어 기회를 노리자.]

 

[우베르토는 손님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손님 1 : 안녕하십니까, 곤팔로니에레.

 

우베르토 : 안녕하십니까. 잘 즐기고 계신지요?

 

손님 1 : 그렇고 말고요! 그 끔찍한 아우디토레 가문 사건으로부터 좋은 기분전환이 되었습니다.

 

우베르토 : 한때는 조반니를 제 형제처럼 생각했건만

 

손님 1 : 자책하지 마세요! 그 자가 어떤 사악한 짓을 꾸미고 있었는지 알 리가 없지 않습니까?

 

손님 2 : 그 반역자의 이름을 아예 기록에서 없애버려야 해요. 역사가 그 자의 존재를 영원히 잊어버리도록 말이죠.

 

우베르토 : . 그래요, 한번 생각해보죠.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여자 손님 두 명이 온다.]

 

베아트리체 : 우베르토! 잠시 괜찮을까요?

 

우베르토 : 물론이죠, 베아트리체.

 

베아트리체 : [웃으며] 그럼! 말해 봐요! 영웅이 된 기분이 어때요?

 

우베르토 : 제발, 난 그런 게 아니에요. 피렌체가 빛나는 정의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곤팔로니에레인 제 의무일 뿐입니다. 제가 있는 한 부패와 같은 것들은 손도 못 댈 것입니다.

 

베아트리체 : 당신은 정말 보배 같은 사람이군요, 우베르토! 로렌초 님도 그걸 아셔야 할 텐데!

 

우베르토 : 그래요우리의 위대한 지도자, 로렌초 님. 숙녀분들은 나중에 뵙도록 하죠.

 

 

[손님 세 명이 더 온다.]

 

손님 1 : , 우베르토! 거기 있었군. 막 다른 이들에게 처형에 대해 말하던 중이었는데……

 

손님 2 :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게, 만약그들이 단독으로 저지른 게 아니면 어쩌지?

 

우베르토 : 걱정말게나, 친구들. 내가 확신하건대 이 반역은 아우디토레 가문에서 시작되었고 그들과 같이 끝났네.

 

손님 3 : 그 다른 아들 녀석은? 에치오라고 했던가?

 

우베르토 : 그 꼬마는 위험하지 않네. 손은 무르고, 머리는 비어있으니. 이번 주 안에 잡혀서 처형될 거야.

 

손님 1 : 우리에게 너무 신경 쓰지 말게, 우베르토. 우린 그냥 인사나 하러 온 걸세.

 

 

[한 쌍의 남녀가 온다.]

 

아내 : 안녕하십니까, 곤팔로니에레.

 

우베르토 : 여기 있는 것들이 마음에 드십니까?

 

아내 : 그걸 물어볼 필요가 있으신가요? 물론이죠!

 

남편 : 이 모든 것에 대해, 그리고 피렌체를 안전하게 해 주신 것에 대한 저희의 감사를 받아주시지요. 전 항상 아우디토레 가문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가문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요? 그 정도의 부와…… 명예를…… 고작 한 세대에 얻다니?

 

아내 : 그리고 그 아이들 이름도 이상했죠. 항상 문제나 만들고 다니고.

 

남편 : 놀랄 일도 아니지, 그 아버지가 친하게 지내던 자들을 봐; 창녀들과 도둑들이라니, 나 원!

 

우베르토 : 그렇죠. 우리가 힘들게 쌓아 올린 모든 걸 무너트리기 위해, 그가 이 도시의 지위를 약화시키려 한 것은 이제 명백합니다.

 

남편 : 하지만 당신 덕택에, 이제 끝났군요.


사실 저 위의 대사들을 다 들을 필요는 없다. 필자도 '대화가 다 끝났구나' 해서 암살하러 나갔더니, 대사가 더 남아있었다(...)



[에치오를 발견한 우베르토는 경비를 부르고, 주위의 사람들은 뒤로 물러난다.]


우베르토 : 경비들, 체포해라.


[우베르토의 가슴을 암살검으로 수차례 찌르는 에치오.]


 

우베르토 : 너도 똑같이 했을 것이다.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에치오 : 물론,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사람들에게 자신이, 아우디토레 가문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에치오.]

에치오 : 아우디토레 가문은 죽지 않았다!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 바로 나! 에치오! 에치오 아우디토레!

 

사람들 : 암살자다! (Assassino!)


이제 추적을 따돌려야 한다. 어딘가 숨거나, 쫓아오는 경비병들을 죽이면 된다. 전작에서 암살검으로는 반격기밖에 할 수 없었지만, 2편 부터는 암살검으로도 공격을 할 수 있고, 공격을 방어할 수 도 있다.


[더욱 화려해진 반격기 연출.]

전투에 들어가면 중갑병을 가장 먼저 죽이자. 물론 중갑병이 위력적이긴 하지만, 이 녀석들을 먼저 죽이면 주위의 잡병들의 사기가 하락해 전투에서 도망친다.



[중갑병들은 다른 잡병들과는 달리 약 등 다른 물건들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베르토를 암살하고 나면 편지 두 통을 얻게 된다.

편지를 읽는 법은 메뉴의 데이터베이스로 들어간 다음, 문서 항목에서 편지를 선택하면 된다.

우선 조반니가 에치오더러 우베르토에게 전하라고 했던 편지를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입막음을 당하거나, 내가 직접 지난 몇 주간 알아낸 모든 것들을 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이 문서로 기록을 남기네. 우선 밀라노 공작의 살해사건은 한낱 정치적 책략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하네. 오히려, 피렌체를 넘어선, 몇 가지 예시만 들자면 로마(Roma), 베네치아(Venezia), 그리고 포를리(Forlì)까지 미치는 한 음모의 일부분에 불과할 뿐이네.

 

유죄가 확실한 자들의 명단을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건 시작에 불과하네 - 동봉하네. 작업이 끝난 것이 아니기에, 조만간 잘못된 부분은 정정할 걸세. 하지만 파치 가문이 연루되어 있음은 확신할 수 있네.

 

프란체스코가 그의 자유를 사 감옥에서 나오기 전에 그 자를 심문해야 하네. 그렇게 한다면 이 명단에 이름 몇 개가 더 늘어날 테지. 그들의 행동이 숙적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니는 걸로 봐서, 나는 그자들이 누구인지 알 것 같네. 그들이

 

(문서가 돌연 끝을 맺는다. 조반니를 체포하기 위해 경비들이 나타나자 그는 어쩔 수 없이 쓰는 걸 멈추고 숨긴 듯 하다.)


그리고 우베르토가 아내에게 보내려던 편지도 발견할 수 있다.

여보,

 

언젠가 당신과 함께 이 일에 이야기할 용기가 있기를 바라며 이 생각들을 여기에 적겠소. 때가 되면, 당신도 내가 조반니를 배신하고, 그를 반역자라고 낙인 찍은 다음 사형을 선고했다는 걸 알게 될 거요.

 

역사는 아마도 이 일을 정치적인 사건이나 욕심에 의한 사건이라고 판단할거요. 날 강요한 것이 증오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는 걸 알아주시오. 메디치 가문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전부 강탈했을 때, 난 두려웠소. 당신 때문에. 우리의 아들 때문에. 그리고 우리의 미래 때문에 말이오. 이 세상에서 재력이 없는 자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소?

 

그들이 내게 돈을, 땅을 제공했고, 그 대가로 나는 그들에게 협력했소. 그게 바로 내가 나의 가장 친했던 친구를 배신한 이유라오. 형용하기 힘들 정도로 악한 짓이었지만, 그 당시는 절실하다고 생각했소. 그리고 지금도, 다시 생각해본다면, 다른 방법이 없었소……




에치오 : 피렌체를 떠나는 것이 최선일 것 같아요.

 

파올라 : 어디로 갈 건가요?

 

에치오 : 제 큰아버지 마리오께서 몬테리지오니(Monteriggioni) 인근에 저택을 가지고 계십니다.

 

파올라 : 당신은 아직도 지명 수배자에요, 에치오.

 

에치오 : 그럼, 날더러 뭐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파올라 : 이 구역 전역에 벽보들이 붙어있더군요. 그것들을 떼내면 이 도시가 당신의 얼굴을 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거에요. 포고자들도 역시 대중을 선동한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죠. 그들에게 뇌물을 주면 다른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거에요.

아니면 당신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하는 자를 추적해도 되요. 그들은 존엄성을 판 자들이에요. 그들의 죽음은 그 누구도 슬퍼하지 않을 거에요. 이런 일들을 끝낸다면, 자유롭게 떠날 수 있을 거에요.


Laying Low
(은신)

레베카 : 악명도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했어. 이 조그만 계량 장치가 익명 상태와 악명 상태의 정도를 표시할거야. 이게 네가 조심하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알려줄 거야. 그리고 그 악명도가 에치오의 기억인지 아닌지도 알려줄 거야.


악명도를 낮추는 방법은 총 3가지가 있다.

  • 벽보 제거 : 악명도 25% 를 없앤다.
  • 포고자 매수 : 500 플로린을 뇌물로 먹여 악명도 50%를 없앤다.
  • 거짓 증인 암살 : 악명도 75% 를 없앤다. 악명도가 75% 이상 있을때만 등장한다.

위의 방법들을 사용해 익명 상태로 돌아가면 된다.



파올라 : 돌아온 걸 환영해요,(Bentoranato) 에치오. 일은 잘 됐어요?

에치오 : .

[마리아와 클라우디아가 내려온다.]

에치오 : 어머니? (Madre?)

클라우디아 : 에치오 오빠! 어디 갔던 거야?! 이 사람들이 우리를 내보내주지 않아. 그리고 엄마는…… 아우! 집에서 떠난 뒤로 한 마디도 안 하셔. 아빠가 어떻게든 하셔야겠지…  아빠는 어디계셔? 페데리코 오빠는? 페트루치오는? ?

 

에치오 : 일이 좀 생겼어.

 

클라우디아 : 무슨 말이야? [에치오의 표정을 보고] 아니야, 말도 안돼!

에치오 : 클라우디아

 

클라우디아 :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에치오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봤어, 동생아… (piccina…) 

 

에치오 : [울고 있는 클라우디아를 달래면서.] 잘 들어, 지금 중요한 건 우리 모두 어딘가 안전한 곳으로 가는 거야. 그러려면 네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해. 알겠어? 

 

에치오 : 좋아. 날 위해 어머니를 돌봐드릴 수 있지?

[클라우디아가 마리아를 데리고 나간다.]

에치오 : 이제 준비가 다 되었어요. 이 모든 일에 대해, 정말 고마워요

 

파올라 : 무사하기를, 에치오. 그리고 경계를 늦추지 마요, 갈 길이 멀 테니까요.

Arrivederci
(안녕, 또 만나세)


새로 추가된 기능인 돈 뿌리기. RB 버튼을 누르면 장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돈 주머니 아이콘을 선택하면 돈을(10 플로린) 뿌릴 수 있다.



[동전들을 향해 달려가는 악사들과 경비들.]

전작의 정신병자, 주정뱅이는 2편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만세!

거지의 경우, 악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에치오의 앞에 달려들어서 음악을 연주하며 길을 막는다. 다행이 이번부터는 돈을 던져줘서 쫓아낼 수 있다.


 

익명 상태이므로 경비병들의 시선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도시 밖으로 나가는 길에 경비병들이 잔뜩 서 있는데, 근처에 있는 고급 매춘부를 고용해 경비병들을 다른 곳으로 치워버리자.


클라우디아 : 어떻게 이런 일이

 

에치오 : 나도 몰라

 

클라우디아 : 우리가 돌아올 수 있을까

 

에치오 : 나도 몰라

 

클라우디아 : 우리 집은 어떻게 되는 거야

 

에치오 : 나도 몰라!

 

클라우디아 : 그들이그들이 제대로 된 장례식을 치러줬을까?

 

에치오 : 그래, 그랬어



Sequence 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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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의 버튼 액션에서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면 암살검에 대해 파올라와 에치오가 나누는 대사를 들을 수 없다. [본문으로]
  2.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Andrea del Verrocchio). 피렌체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 그의 재능뿐만 아니라 제자를 키우는 능력도 뛰어났는데, 그의 제자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등이 있다. [본문으로]
  3. 시스템 관리자가 시스템이 고장 났을 경우 직접 접속해 들어와 점검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열어놓은 시스템의 보안 구멍. [본문으로]
  4. 시뇨리아 체제는 특정 유력자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체제로, 13세기 무렵 북부 이탈리아 지방의 자치 도시들이 채용하던 체제이다. 이후 세습화를 거쳐 군주제(Principato)로 변하게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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