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ETs' vault
귀차니스트의 심심풀이 공간
[문명: 비욘드 어스] 도전과제의 모티브를(그리고 오역을) 찾아서

도전과제 100% 달성 기념으로 아는 한도에서 정리해 본 비욘드 어스의 도전과제 모티브 분석글입니다. 비어있는 도전과제는 진짜 모르거나 그냥 별 의미 없는 듯 해서 비워놓았습니다. 추후 추가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폰서 도전과제

 

 

 최고 외계 경영자 (Chief Extraterrestrial Officer)

 필딩으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as Fielding)

 

-> 최고경영자를 가리키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에서 'Executive'를 'Extraterrestrial' 로 바꾼게 포인트. ARC의 리더인 필딩이 CEO란 점을 노리고 지은 도전과제로 보입니다.

 

 확실한 앙갚음 (The Big Payoff)

 후타마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Win a game as Hutama)

 

-> 이거 오역입니다. 일단 영한사전 상에는 보복, 앙갚음이란 뜻이 적혀있긴 한데 그리 잘 쓰는 표현은 아닙니다. 참고를 위해 영영사전에서 payoff 부분을 따 왔습니다. - 출처:Collins Cobuil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

 

1. [NOUN] [oft N from n] The payoff from an action is the advantage or benefit that you get from it.

 

If such materials became generally available to the optics industry the payoffs from such a breakthrough would be enormous

그러한 재료가 광학 업계에 일반적으로 보급된다면 그러한 혁신으로 얻은 이득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2. [NOUN] [oft N from n] A payoff is a payment which is made to someone, often secretly or illegally, so that they will not cause trouble.

 

Soldiers in both countries supplement their incomes with payoffs from drugs exporters.

두 나라의 군인 모두 마약 수출자들이 주는 뇌물로 수입을 보충한다.


3. [NOUN] A payoff is a large payment made to someone by their employer when the person has been forced to leave their job.

 

The ousted chairman received a £1.5 million payoff from the loss-making oil company.
적자를 낳는 석유 회사로부터 쫓겨난 회장은 150만 파운드의 명예 퇴직금을 받았다.

 

폴리스트레일리아가 무역 특화 스폰서란 걸 고려해보면, 새로운 개척지에서 큰 수익을 거뒀다는 걸 의미하는 도전과제로 볼 수 있겠군요. 차라리 '대박'이라고 번역했으면 어떨까 싶네요.

 

 빛나는 길 (Shining Path)

 다오밍으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Win a game as Daoming)

 

-> 1980년대 페루에서 창설된 공산 반군 조직의 이름입니다. 이 조직이 범 아시아 협력체(PAC)과 무슨 관련이냐고요? 이 조직은 마오이즘 사상을 신봉하는 조직입니다. 즉 마오이즘->중국 (...)

 

 가가린의 유산 (Gagarin's Legacy)

 코즐로프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as Kozlov)


->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에서 따온 도전과제입니다. 슬라브 연방이 러시아를 계승했다는 것과 궤도 유닛 특화라는 점을 반영한 도전과제로 보입니다.

 

 국가들의 아버지 (Father of Nations)

 바레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as Barre)

 

-> 국부(國父)란 뜻입니다. 일반적으론 Father of the Nation 로 쓰이지만, 스탈린도 2차 대전 후 소비에트 연방 창설 공로로 Father of Nations 칭호를 받았다고 하니 연합 국가같은 경우엔 저런식으로 표기하는 모양입니다. 아프리카 인민연합이 바레를 국부 대접한다는 의미... 일려나요?

 

 무한의 예술 (The Art of the Infinite)

 엘로디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as Élodie)

 

-> 동명의 책이 있긴 한데 관계는 없는 듯 하고... 뭐가 모티브인지 모르겠군요. 프랑코-이베리아가 설정상 문화 특화라서 붙은 것 같긴 한데, 실제 게임에선 문화 보너스는 있지도 않는데다가 특성상 잘해봐야 무료 과학 2~3개가 끝이다 보니...

 

 항복은 없다 (Never Surrender)

 볼리바르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as Bolivar)

 

-> 이것도 뭔가 모티브가 있을 것 같긴 한데, 표어 자체가 상당히 흔하다 보니 모르겠습니다. 그냥 브라질리아가 군사 강국이라서 붙은 도전과제 같습니다. 특성도 전투 특화니...

 

 열반 (Moksha)

 카비타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as Kavitha)

 

-> 불교 용어 맞습니다. 카비탄 보호국이 인도를 계승해서 나온 도전과제로 보입니다. 근데 이거 오역(...) 모크샤는 해탈(解脫)을 의미합니다. 열반(涅槃)은 니르바나(Nirvana)에요.

 

해탈과 열반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종교적으로 미묘하게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니 구별하는 게 좋겠죠. 

 

 은하계 종교 재판소장 (Grand Galactic Inquisitor)

 각 지도자로 최소 한 번씩 우승하십시오 (Win at least one game with each leader)

 

->모티브를 가져온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덜트 스윔에서 방영한 The Venture Bros. 란 TV 애니메이션에서 Grand Galactic Inquisitor 라는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난데없이 외우주에서 날라와선 인류의 존재 가치를 평가하는 캐릭터라는데... 설정만 보면 뭔가 "지구가 멈추는 날" 스러운 캐릭터 같군요.

 

 

 

난이도 도전과제

 

 삐...삐...삐... (Beep… Beep…. Beep...)

 스푸트니크 난이도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Sputnik Difficulty)

 

-> 1957년에 발사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가 모티브입니다. 도전과제 명은 문명 4에서 인공위성 연구를 마치면 나오는 스푸트니크의 명언이기도 합니다(...)

 

 성공 기원 (Godspeed)

 머큐리 난이도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Mercury Difficulty)


-> 스푸트니크의 성공에 충격받은 미국이 1958년에서 1963년간 진행한 머큐리 계획이 모티브입니다. 도전과제 명인 Godspeed 는 미국 최초의 유인 궤도비행 임무를 위해 이륙을 앞둔 프렌드쉽 7호를 향해 당시 지상 연락원(CAPCOM)이었던 스콧 카펜터가 남긴 "Godspeed, John Glenn.(성공을 빕니다, 존 글렌)"을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Поехали! (Pojexali!)

 보스토크 난이도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Vostok Difficulty)


-> 스푸트니크로 만족 못한 소련이 미국을 관광태우기 위해 1961년부터 1963년간 진행한 보스토크 계획이 모티브입니다. Поехали는 러시아어로 "출발"이라는 뜻인데,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이 이륙 직전에 한 말로 유명합니다.

 

 8일 아니면 죽음뿐 (8 Days or Bust)

 제미니 난이도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Gemini Difficulty)

 

-> 아폴로 계획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위해 1962년에서 1966년간 진행한 제미니 계획이 모티브입니다. "8 Days or Bust(8일을 못 버티면 실패)"는 1965년 발사된 제미니 5호의 슬로건으로,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으로 소요되는 8일 간 우주에서 무사히 버틸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도전과제 명은 오역(...) 죽으러 간 것도 아닌데 왜 저런 식으로;;;

 

 다만 8일을 버티는 건 어디까지나 임무 중 하나였기에, 나사 관계자들은 8일을 못 버티면 임무 자체가 완전히 실패한 걸로 보일까봐 저 슬로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제미니 5호는 무사히 8일을 버텨내고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레닌 체제 (Order of Lenin)

 소유즈 난이도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Soyuz Difficulty)

 

-> 일단 오역입니다(...) Order of Lenin은 레닌 훈장입니다. 달에 간다는 목적은 아폴로 계획이 달성하는 바람에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소유즈가 모티브입니다. 레닌 훈장이란 도전과제는 소유즈 계획의 핵심 인물이자 스푸트니크와 보스토크 계획을 이끈 세르게이 코롤료프라는 천재 기술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총 3번의 레닌 훈장을 받았습니다.

 

 작전 개시 (The Eagle Has Landed)

 아폴로 난이도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Apollo Difficulty)

 

-> 소련을 넘어서겠다는 일념 하나로 미국이 쇼미더미니와 공밀레를 실천해 이룩한 달 착륙 임무를 달성한 아폴로 계획입니다. 너무 유명하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도전과제 명인 The Eagle Has Landed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인 이글 호(Eagle)가 달에 착륙하면서 남긴 말입니다. 굉장히 유명한 말인데 '작전 개시'라고 번역한 건 좀 아쉽군요.

 

 

 

 

승리 도전과제

 

 저항해도 소용없다 (Resistance is Futile)

 지배 승리를 달성하십시오 (Achieve Domination Victory)

 

-> "스타 트렉 시리즈"에 등장하는 보그란 종족이 모티브입니다. 저 대사 자체가 저 종족을 상징하는 대사죠.

 

"We are the Borg. Your biological and technological distinctiveness will be added to our own. Resistance is futile."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We Are Not Alone)

 접촉 승리를 달성하십시오 (Achieve Contact Victory)


-> 조디 포스터 주연의 1997년도 영화 "콘택트(Contact)"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영화 자체의 설정과 실제 게임의 승리 조건이 매우 유사합니다. 알 수 없는 신호 수신 -> 신호 분석 -> 미지와의 조우를 위한 장치 건설...

 

Ellie Arroway: A vision that tells us that we belong to something that is greater then ourselves, that we are *not*, that none of us are alone! I wish... I... could share that... I wish, that everyone, if only for one... moment, could feel... that awe, and humility, and hope. But... That continues to be my wish.

 

 집으로 전화 (Phone Home)

 약속의 땅 승리를 달성하십시오 (Achieve Promised land)

 

-> 스티븐 스필버그의 걸작 "E.T." 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정작 게임에서의 순수 지향 승리와 영화와는 전혀 연결되지 않지만...
 

E.T.: E.T. Home, phone. E.T. Phone home.

 

 계획적 진부화 (Planned Obsolescence)

 해방 승리를 달성하십시오 (Achieve Emancipation)


 -> 경제 용어로, 기업이 신제품을 팔기 위해 이미 시장에 나온 구제품을 구식으로 만드는 걸 말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면 요즘의 스마트폰 시장을 예로 들 수 있겠군요.

 

 우월 지향의 해방 승리와 연계시키면 꽤나 오싹한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기계 신체를 위해 옛 육체를 구식으로 만든다는 거니....

 

 별이 가득한 하늘 (It's Full of Stars)

 초월 승리를 달성하십시오 (Achieve Transcendence)


-> SF 장르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아서 C. 클라크 원작 / 스탠리 큐브릭 감독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후속작 "2010: The Year We Make Contact" (감독은 피터 하이암스)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유년기의 끝" 을 모티브로 삼은 승리 조건 답군요.
 

Dave Bowman: My God! It's full of stars!

 

 차가운 눈빛의 미사일 전문가 (Steely Eyed Missile Man)

 각 승리를 한 번씩 달성하십시오 (Achieve one of each other victory)


-> 영화 "아폴로 13호"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실제로 나사에서 쓰던 표현으로,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폴로 12호가 발사되자마자 갑작스런 벼락을 맞는 바람에 시스템이 다운되어 사령부 전력이 끊겨버리는 긴급 사태가 발생했는데, 당시 지상관제소의 전기전자 담당요원이었던 존 애런이 매뉴얼에도 없던 해결 방법을 재빨리 고안해 내어 조종사인 앨런 빈이 지시에 따라 시스템을 복구하는데 성공, 남은 임무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존 애런은 Steely-eyed missile man 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죠.

 

Noun. steely-eyed missile man (plural steely-eyed missile men)

 

1.(US, slang) A NASA astronaut or engineer who quickly devises an ingenious solution to a tough problem while under extreme pressure.

 

(미국, 은어) 극도의 압박감 속에서도 어려운 난관을 해결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방식을 재빨리 고안해 내는 NASA 우주비행사나 기술자.

 

Andy (CAPCOM-WHITE): And you, sir, are a steely-eyed missile man.

 

 

 

 

 

지도 도전과제

 

 못된 짓 하기 (Aim to Misbehave)

 일대일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a Duel Map)

 

 작지만 큰 행성 (Tiny Big Planet)

 초소형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a Tiny Map)


-> 비슷한 이름의 게임 "리틀 빅 플래닛(Little Big Planet)"이 모티브... 일려나요?

 

 저것은 달이 아니다 (That's No Moon)

 소형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a Small Map)

 

->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에서 데스 스타를 멀리서 본 한 솔로와 오비완 케노비가 나눈 대화가 모티브입니다.

 

Obi-Wan Kenobi: That's no moon. It's a space station.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

 표준형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a Standard Map)

 

-> 1990년에 보이저 1호가 명왕성 근처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찍은 사진을 보고 칼 세이건이 한 말입니다.

 


맨 오른쪽 주황색 선 가운데 쯤에 있는 조그마한 점이 우리가 사는 지구입니다.

 

 전경은 그야말로 광활하다 (The View is Tremendous)

 대형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game on a Large Map)

 

 포세이돈의 아이들 (Poseidon's Children)

 아틀란티스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game on Atlantean Map)

 

-> 전설 속의 문명인 아틀란티스는 그리스의 신 포세이돈을 수호신이자 조상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행성의 냄새 (That New Planet Smell)

 프로테우스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game on Protean Map)

 

 형제 행성 (A Planet the Very Brother of Your Own)

 지구형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game on Terran Map)

 

 마우이가 이 세계에 왔을 때 (When Maui Came To This World)

 군도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game on Archipelago Map)

 

 보스호드 2처럼 (Just Like Voskhod 2)

 타이간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game on Taigan Map)

 

-> 보스호드 2호는 인류 최초로 EVA, 우주 유영을 성공시킨 소련의 우주선입니다. 다만 여기선 우주 유영보다는 착륙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와 연관지은 도전과제 같군요. 

 

 보스호드 2호는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해치가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수동으로 착륙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하필 떨어진 곳이 우랄 산맥의 어딘가였다고 합니다. 우주선이 나무들 사이에 낀 바람에 출구를 열 수도 없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난방장치가 고장나서 냉방장치만(!) 작동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뒤늦게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깊은 숲 속이라 헬기도 착륙할 수 없어서 근처에 임시 착륙장을 만드느라 조종사들은 이틀 후에나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꼬박 이틀을 그 춥디 추운 우랄 산맥에서 냉방만 나오는 착륙선 안에서 지냈다는 거죠... 게임 설정상 타이간 지도는 매우 추운 곳이라니까 그게 모티브 같네요.

 

 가혹하고 특이한 지리 (Cruel and Unusual Geography)

 적도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game on Equatorial Map)

 

 무시무시한 균형 (Fearful Symmetry)

 소규모 교전 지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game on Skirmish Map)

 

 행성 연방 (United Federation of Planets)

 각 지도 크기 및 유형에서 최소 한 번씩 승리하십시오 (Win at least one game on each map size and type)


-> "스타 트렉 시리즈"에 등장하는 행성 연방이 모티브입니다.

 

http://en.wikipedia.org/wiki/United_Federation_of_Planets

 

 

 

 

멀티 도전과제

 

 실론 컴퓨터 바이러스 (Cylon Computer Virus)

 멀티 플레이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Win a multiplayer game)

 

-> 미국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모티브입니다.
 

http://en.battlestarwiki.org/wiki/Cylon_computer_virus

 

 

 

 

불가사의 도전과제

 

 시간 폭탄의 계곡 (Valley of the Time Tombs)

 모든 불가사의를 건설하십시오 (Build all wonders)


-> 이집트의 왕가의 무덤(Valley of the Kings)이 모티브... 일려나요? 불가사의 건설하느라 날린 시간들을 생각해 보면 적절해 보입니다. 그리고 Tomb(무덤)을 Bomb으로 보고선 폭탄이라고 번역한 것 같네요.

 

 기쁨의 기계 (The Machineries of Joy)

 불가사의를 하나 건설하십시오 (Build any wonder)


-> 미국의 작가인 레이 브래드버리가 쓴 SF 단편집 "The Machineries of Joy"가 모티브로 보입니다.

 

 칠전팔기 (There is no Try)

 불가사의를 10번 파괴당하십시오 (Get beaten to wonders 10 times)

 

-> "스타워즈: 에피소드5 - 제국의 역습" 에서 요다가 루크에게 한 대사가 모티브입니다. 일단 도전과제 설명은 완벽한 오역. get beaten to 는 "선수를 빼앗기다"란 뜻입니다. 차라리 "불가사의 경쟁에서 10번 패배하십시오" 라고 번역했더라면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도전과제 명인 칠전팔기는 게임 내 상황을 보면 얼추 맞긴 한데... 모티브인 요다의 대사가 워낙 유명한 대사다 보니...

 

Luke: All right, I'll give it a try.

 

Yoda: No. Try not.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모드 도전과제

 

 지금은 측정 중 (I'm in the middle of some calibrations)

 모드로 플레이하십시오 (Play with a Mod)

 

-> 매스 이펙트 2 에서 나온 대사가 모티브로 보입니다. 게임은 안해봐서 모르지만 영미권에선 꽤나 유명한 밈인듯 싶네요.

 

Calibrations!

 

 나만을 위한 특별 변경 (I've made a lot of special modifications myself)

 모드를 다운로드하십시오 (Download a mod)

 

->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 에서 맨 처음 밀레니엄 팔콘 호를 본 루크가 "뭐 저런 고물이 다 있냐"고 하자 한 솔로가 대꾸한 말이 모티브입니다. 원 대사는 "내가 손수 온갖 특별한 조정을 해 놓았다"란 뜻입니다.

 

만약에 myself를 '나만을 위한'이라고 번역했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오역 확정입니다(...)

 

Luke Skywalker: [on first seeing the Millenium Falcon] What a piece of junk!


Han Solo: She'll make point five past lightspeed. She may not look like much, but she's got it where it counts, kid. I've made a lot of special modifications myself.

 

 

 

 

도시 도전과제

 

 신나는 파티 (Mighty Fine Shindig)

 도시를 발전시켜 매 턴 100 이상의 문화를 생산하게 하십시오 (Develop a city to produce more than 100 culture per turn)

 

 활력 충전 (Energize)

 도시를 발전시켜 매 턴 100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하십시오 (Develop a city to produce more than 100 energy per turn)

 

-> "스타 트렉 시리즈"의 트랜스포터가 모티브로 보입니다. 함선에서 밖으로 나갈 때 마다 "Energize!' 란 대사가 나오거든요.

 

 

 

 현실화된 상상 (What Was Once Only Imagined)

 도시를 발전시켜 매 턴 100 이상의 과학력을 생산하게 하십시오 (Develop a city to produce more than 100 science per turn)

 

 습득의 규칙 (Rules of Acquisition)

 타일 1000개를 구매하십시오 (Purchase 1000 Tiles)

 

-> "스타 트렉 시리즈"에 등장하는 페렝기란 종족이 모티브입니다. 이 종족은 황금만능주의의 화신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돈과 이익에 환장한 종족인데, 습득의 규칙 (Rules of Acquisition)은 이들이 지키는 법이자 생활지침입니다.

 

 

 

 

 

외계생명체 도전과제

 

 초공간 우회의 길 (Making Way for a Hyperspace Bypass)

 외계생명체 주둔지를 100개 파괴하십시오 (Raze 100 Alien nests)


->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가 모티브로 보입니다. 작중 초반부에 지구는 초공간 고속도로의 우회로를 건설하기 위해 철거됩니다.   

 

 좋은 벌레는 죽은 벌레뿐 (The Only Good Bug is a Dead Bug)

 외계생명체 500마리를 처치하십시오 (500 Aliens Killed)

 

-> "스타쉽 트루퍼스"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스타쉽 트루퍼스 말고도 다양한 작품에서 저런 문구가 인용되는데,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필립 셰리던 장군이 "내가 본 좋은 인디언들은 모두 죽었다."(The only good Indians I ever saw were dead.)"라고 한 말이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 뿐이다."(The only good Indian is a dead Indian)"로 변형된게 유래라고 합니다. 정작 본인은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부정했지만 행적이 행적이다 보니 그리 믿어주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리듬 타지 않고 걷기 (Walk Without Rhythm)

 시즈 웜을 처치하십시오(Killed Siege Worm)

 

-> 영미권 SF 소설인 "듄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래벌레(Sandworm)가 모티브입니다. 도전과제 명이기도 한 '리듬 타지 않고 걷기'는 작중에 등장하는 프레멘이란 일족이 저 모래벌레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이동하기 위해 고안한 독특한 걸음 걸이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요 녀석이 시즈 웜의 모티브가 된 듄의 모래벌레입니다.

 

 

 

 

 

유닛 도전과제

 

 이 배가 아닌가 (I'm On Another Boat)

 유닛을 승선시키십시오 (Embark a unit)

 

-> 문명 5에 나온 도전과제 "나 배 탔다! (I'm on a boat!)"가 모티브로 보입니다.

 

 게임 끝! (Game over, man!)

 즉사 (One Hit Kill)


-> "에일리언 2" 에서 나온 대사가 모티브로 보입니다.

 

영화 내 상황은 그야말로 현시창이라 "X됬다"고 궁시렁거리는 내용인데, 정작 게임 도전과제는 적을 한 방에 죽이면 나오는 거라는 게 아이러니 하다고 해야 할지...

 

Hudson: That's it, man. Game over, man! Game over! What the fuck are we gonna do now? What are we gonna do?

 

Burke: Maybe we could build a fire, sing a couple of songs, huh? Why don't we try that?

 

 마크 II (Mark II)

 유닛을 업그레이드하십시오 (Upgrade a Unit)

  

 이 초를 켜시오 (Light This Candle)

 궤도 유닛을 발사하십시오 (Launch an orbital unit)


->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앨런 셰퍼드의 일생을 다룬 책 "Light This Candle" 이 모티브로 보입니다.

 

 앨런 셰퍼드는 머큐리 계획에 지원, 미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되어 프리덤 7호를 타고 15분 간의 탄도비행을 마쳤습니다. 이후엔 병으로 제미니 계획에 참가하지 못하고 언론홍보 직책을 맡게 되었지만, 다행히 수술에 성공해 10년 뒤 47세의 나이로 아폴로 14호를 타고 달에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달에서 골프를 친 사람이기도 합니다(...)

 

 

 

 

과학 도전과제

 

 42
 모든 기술을 연구하십시오 (Research All Techs)

 

->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입니다. 왜 42냐고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저자인 더글라스도 그냥 대충 지은거라고 하니...

 

 

 

 

미덕 도전과제

 

 

 거기 영장류, 영원히 살고 싶나? (C'mon you apes, you wanna live forever?)

 무력 미덕의 나무를 끝까지 개발하십시오 (Fully explore the Might virtue tree)

 

-> "스타쉽 트루퍼스"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처음 나온건 주인공 리코의 선생님이자 중대장인 라첵의 대사죠.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새로 중대장이 된 리코가 똑같은 대사를 신병들에게 하게 되죠.

 

Jean Rasczak: Warm it up, everything you've got. C'mon you apes, you wanna live forever?

 

Johnny Rico: Come on you apes, you wanna live forever?

 

 

 장수와 번영을! (Live Long and Prosper)

 번영 미덕의 나무를 끝까지 개발하십시오 (Fully explore the Prosperity virtue tree)


-> 스타 트렉 시리즈에 등장하는 벌칸 족의 인사입니다.

 

File:Leonard Nimoy by Gage Skidmore 2.jpg

 

벌칸식 인사하면 저 손도 빼 놓을 수 없죠. 사진에 있는 분은 스팍을 연기한 레너드 리모이 입니다.

 

 논리야말로 지혜의 시작 (Logic is the beginning of wisdom)

 지식 미덕의 나무를 끝까지 개발하십시오 (Fully explore the Knowledge virtue tree)


-> "스타 트렉 6 - 미지의 세계"에서 스팍이 한 대사가 모티브로 보입니다.

 

Spock: Logic is the beginning of all wisdom, not the end.

 

 돈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 (No bucks, No Buck Rogers)

 산업 미덕의 나무를 끝까지 개발하십시오 (Fully explore the Industry virtue tree)

 

-> 머큐리 계획을 다룬 1983년 영화 "필사의 도전(The Right Stuff)"에서 나온 대사가 모티브로 보입니다. 버크 로저스(Buck Rogers)는 1928년에 실린 "Armageddon 2419 A.D"란 소설의 주인공 이름입니다. 몇 차례 영상화도 되었고, 우리나라에선 80년도 쯤 "별들의 전쟁"이란 제목으로 방영했다고 하더군요.

 

Gordon Cooper: You boys know what makes this bird go up? FUNDING makes this bird go up.

 

Gus Grissom: He's right. No bucks, no Buck Rogers.

 

 

 

 

첩보 도전과제

 

 내부의 적 (Enemy Within)

 적 첩자를 처치하십시오 (Kill an enemy spy)

 

-> 엑스컴:에너미 언노운의 확장팩인 에너미 위딘이 모티브로 보입니다.

 

 특허 출원중 (Patent Pending)

 기술을 훔치십시오 (Steal a tech)

 

-> 말 그대로 특허 출원중이란 뜻입니다. 이게 기술 훔치기와 무슨 관련이 있냐면, 특허법상 특허가 실제로 등록이 되기 이전까지는 타인이 도용하거나 침해를 하더라도 신청자는 특허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특허 심사 단계에서 기술을 도용당하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고 하네요.

 

 

 

 

미덕 도전과제

 

 한줌의 돈 (A Fistful of Dollars)

 모든 1단계 미덕 시너지 보너스 잠금 해제 Unlock All Tier 1 Virtue Synergy Bonuses

 더 많은 돈을 위해 (For A Few Dollars More)

 모든 2단계 미덕 시너지 보너스 잠금 해제 (Unlock All Tier 2 Virtue Synergy Bonuses)

 우주 공간에서의 한 때 (Once Upon A Time In Space)

 모든 3단계 미덕 시너지 보너스 잠금 해제 (Unlock All Tier 3 Virtue Synergy Bonuses)


-> 위의 세 도전과제 명칭은 스파게티 웨스턴 이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서부극의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영화들이 모티브입니다. "한줌의 돈"과 "더 많은 돈을 위해"는 국내엔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이란 제목으로 상영되었습니다.

 

정작 마지막 도전과제는 스파게티 웨스턴 시리즈가 아니라 원스 어폰 어 타임 시리즈가 모티브군요.  여담으로 세 번째 스파게티 웨스턴 시리즈의 제목은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입니다. 국내엔 "석양의 무법자'란 제목으로 개봉했죠.

 

 

 

 

지향 도전과제

 

 호모 알리에나 (Homo Aliena)

 조화에서 최대 레벨 달성 (Achieve Max Level in Harmony)


-> 라틴어 학명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슬기로운 인간"이란 뜻이니, 호모 알리에나는 "외계의 인간"이란 뜻 정도가 되겠군요.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말하길 (So Say We All)

 순수에서 최대 레벨 달성 (Achieve Max Level in Purity)

 

->  미국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특별한 뜻은 없고 그냥 종교적 문구입니다. 기독교의 "아멘"하고 같은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배우의 애드립으로 나온 대사라고 하네요.

 

 (별 뜻은 없는 문장이지만) 유래를 살려서 번역하면 "우리 모두 그리 말합니다" 정도?

 

http://en.battlestarwiki.org/wiki/So_Say_We_All

 

 필연의 소리 (The Sound Of Inevitability)

 우월에서 최대 레벨 달성 (Achieve Max Level in Supremacy)

 

-> 영화 "매트릭스"에서 스미스 요원이 네오에게 한 대사가 모티브입니다.

 

Agent Smith: You hear that Mr. Anderson?... That is the sound of inevitability... It is the sound of your death... Goodbye, Mr. 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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