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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파크(South Park) S08E08 Douche And Turd : 선거의 중요성

"Douche And Turd"는 2004년 10월 27일 방영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의 다음 주에는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습니다.(11월 2일)

 

뭐 중요한 사실은 아니지만... 공화당의 후보는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였고, 민주당의 후보는 존 케리였습니다.

 

사우스 파크는 사우스 파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습니다.

http://www.southparkstudios.com/full-episodes/s08e08-douche-and-turd

 


 

 

어느 날, 한 무리의 PETA 회원들이 사우스 파크 초등학교에 쳐들어 와서는 "소를 마스코트로 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다"라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PETA는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약자로, '동물들도 인간과 같은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계적인 동물 보호 단체입니다.

 

 

무려 47번이나 PETA에게 시달려 온 학교는 결국 마스코트를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설문조사에 있던 예시들이 맘에 들지 않던 아이들. 카일은 친구들에게 관주기(Douche)를 마스코트로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관주기가 뭐냐고요? http://endic.naver.com/search.nhn?&searchOption=all&query=douche

 

 

카일이 낸 아이디어가 맘에 들지 않던 (혹은 카일 주도로 이뤄지는게 꼴보기 싫었던) 카트먼은 똥 샌드위치(Turd Sandwich)를 마스코트로 삼자고 제안합니다.

 

 

스탠은 관주기나 똥 샌드위치나 둘 다 X같다고 생각해서 그냥 나가버립니다.

 

 

결국 나머지 아이들은 카트먼 전용 호구 버터스와 지미의 의견을 통해 관주기를 마스코트로 내세우기로 결정합니다.

 

 

... 물론 카트먼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뒷공작을 펼쳐 똥 샌드위치를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결국 마스코트 자리를 둘러싸고 관주기와 똥 샌드위치의 경쟁이 벌어집니다.

 

 

카일 역시 카트먼에게 질 수는 없다 면서 유세 활동에 나섭니다.

 

 

'관주기나 똥 샌드위치나 다 거기서 그거'라고 생각하는 스탠은 그냥 투표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카일은 "스탠이라면 분명 카트먼이 아니라 우리(카일과 케니)를 지지할 거다"라는 생각에 어떻게든 스탠이 투표를 하도록 만들겠다고 결심합니다.

 

 

카일이 스탠이 투표를 하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사람은 퍼프 대디(Puff Daddy).

 

 

......

 

 

결국 스탠은 투표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카일이 스탠을 끌어들이기 위해 퍼프 대디를 보낸 동안, 카트먼과 버터스는 아이들을 일일이 만나고 있습니다.

 

 

투표 당일, 카일은 스탠이 카트먼의 똥 샌드위치에 투표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비밀선거는 어디로?!

 

 

스탠은 뒤늦게 카일이 자신을 선거에 끌어들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카일과 카트먼의 태도에 분노한 스탠은 결국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맙니다.

 

 

... 그리고 스탠은 "투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추방되게 됩니다.

 

 

스탠은 카일의 말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지만, 카일이 원하는 건 단지 자신이 관주기에 투표하는 것 뿐이라는 걸 알게된 스탠은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됩니다.

 

결국 스탠은 말 위에 태워져 마을에서 추방됩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느라 정작 자신이 할 말은 잊어버린 관주기 후보.

 

 

똥 샌드위치 후보는 상대가 헛소리만 하다가 시간을 끝낼꺼라고 말했는데, 정작 자신이 그 꼴이군요.

 

마스코트의 자질을 검정하는 토론이 열리지만, 서로 비난하기만 하지 정작 중요한 답은 하지 않는 관주기와 똥 샌드위치.

 

... 물론 마스코트로서 가져야 할 자질이 뭔지는 묻지 맙시다.

 

 

스탠이 탄 말은 우연히 PETA 회원들에게 발견되어 그들의 마을로 들어오게 됩니다. 스탠은 겸사겸사 PETA에 들어가게 되지만,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PETA에서 나갈 것을 권유받습니다.

 

이 글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았지만 사우스 파크에서 묘사되는 PETA는 동물을 "정말로" 사랑하는 집단입니다.

 

 

이번 화의 핵심 주제 #1 .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스탠을 쫓아온 퍼프 대디.

 

PETA 회원 한 명이 퍼프 대디가 모피를 입었다면서 붉은 페인트를 뿌리는데... 열받은 퍼프 대디 일행에게 전부 살해당합니다.

 

 

한편 학교에서는 마스코트 선거 결과를 집계중입니다. 관주기의 표가 더 많은가 봅니다.

 

 

퍼프 대디를 피해 마을로 돌아온 스탠은 결국 투표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스탠의 표가 더해져서 똥 샌드위치는 36표를 받게 되었지만, 거대한 관주기는 1410표를 받았군요.

 

 

이번 화의 핵심 주제 #2.

 

옳은 말이죠. 선거는 누군가의 표로 이기냐 지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죠.

 

뭐, 여기까지만 해도 훈훈한 분위기가 나왔지만...

 

 

퍼프 대디 일행이 PETA를 전부 죽여버린 덕분에 더 이상 마스코트를 소로 삼아도 뭐라 난리칠 사람들도 없어졌습니다.

 

 

결국 스탠의 표는 정말로 쓸모없는 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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